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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낭만적인 야간조명 건강하게 즐기기 본격적인 연말연시가 되면서 거리에는 온통 화려한 오색등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이러한 형형색색 조명들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추운 겨울밤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의 야간조명들이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시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도시의 과다한 불빛이 공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야간 인공조명이 너무 밝아 불편하거나 피해를 느낀 적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선 22.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야간조명은 특히 눈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쳐 수면장애 등을 유발해 우리 몸 전체의 건강상태를 해칠 수 있다. 점차 과도해지고 있는 야간조명 속에서 이에 대한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눈을 보호하고자 노력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유난히 더위도 많이 타고, 땀도 많이 흘린다면...혹시 갑상선 기능항진증? 날씨가 더워지면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을 많이 흘려 쉽게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충분히 먹는데도 체중이 줄고, 더위를 심하게 타는 경우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갑상선호르몬이란? 목 앞부분의 후두와 기관의 사이에 위치한 갑상선은 요오드를 포함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합성하여 저장하였다가 분비하는 곳이다. 갑상선호르몬은 체내의 대사과정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여, 모든 세포에서의 에너지와 열의 생산 및 체온 조절에 관여한다. 따라서 이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생산되는 질환인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이 환자에서와 같이 에너지가 과다 생산되어 몸에 열과 땀이 많이 나게 되므로 더위를 견디기 힘들게 된다. 여성에게 유독 많은 갑상선 질환 갑상선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
굽는 요리 습관이 천식 환자 폐활량 저하 유발 가정에서 주 1회 이상 생선이나 고기 등을 굽는 요리 방식이 성인 천식 환자의 호흡기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특히 중증 천식 환자에게는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윤호주 교수팀(손장원, 김상헌, 박동원, 이현 교수)은 91명의 성인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그릴을 이용해 고기나 생선을 굽는 요리 방식을 주 1회 이상 사용하는 그룹(39명)과 주 1회 이하 사용하는 그룹(52명)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방법은 2개월 동안 모든 실험 참가자들이 아침저녁으로 하루에 두 번씩 최대 호기 유량계를 사용해 폐활량을 측정하도록 하였고, 가정 내에는 실내 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에어가드 시스템을 설치해 실내 미세먼지 측정과 환자들의 호흡기 변화를 관찰했다. 그..
술 안마셔도 지방간 생길 수 있어... 안녕하십니까? 브레어 토끼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흔히 술을 많이 마시면 걸린다고 생각하는 질병. 남자 30%, 여자 15%가 앓고 있다는 지방간에 대해 건국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정한 교수의 답변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Q. 지방간이 생기는 이유는? A.지방간이란 몸이 필요한 에너지로 활용하고 남은 영양분을 간에 지방질, 특히 중성 지방으로 전환하여 저장하는 기전에 의해 발생한다. 원인에 따라 알코올 과다섭취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과체중이나 복부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이 주원인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구분된다.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진단하려면 1주일 알코올 섭취량이 여성에서 70g 이하(소주 1병 정도), 남성에서 140g 이하(소주 2병 정도)이면서 영상검사에서 지방간에 합당하고 간독성 약물이나 유전..
전동퀵보드 사고 부위의 40%는 머리 및 얼굴 요즘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최근 법이 개정되면서 만13세 이상인 사람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전동킥보드의 이용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그에 따른 안전사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사고는 2018년 57건에서 2019년 117건으로 전년대비 105%나 증가했다. 전동킥보드로 인한 사고는 치명적인 외상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2019년 한국 소비자원 조사에 의하면 전동킥보드 사고로 다치는 부위는 머리 및 얼굴을 다치는 경우가 약 40%로 가장 많았고, 팔이나 손 혹은 다리를 다치는 경우가 그 뒤를 이었다. 전동킥보드 사고의 가장 특징적인 점은 특정 부위만을 다치기 보다는 여러 부위가 함께 다치는 경우가 많았다는 ..
부모님 몸에 나타난 변화는 노화 아닌 질환인지 세심히 살펴야 노화가 나타나면 몸 여기저기 쑤시고 아프다. 통증뿐만 아니라 관절이나 척추의 변형도 나타난다. 생계를 책임지고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한 흔적이지만 ‘부모님 나이에는 어쩔 수 없지’라고 생각하기 보다 질환으로 나타나는 변화는 아닌지 세심하게 관찰해보자. 질환이 원인이라면 병의 진행 시기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노년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무릎이 ‘이응(ㅇ)자’로 벌어지고 통증 심하다면 말기 관절염 의심 무릎이 점차 안쪽으로 휘어 다리가 이응(ㅇ)자로 휘어진 부모님도 많다. O자로 휜 다리는 무릎의 통증과 다리가 휘어진 정도를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동힘찬병원 이정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노화가 진행되며 나타나는 다리 모양 변형은 짧은 기간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을 정도로..
대화 주도권 잡으면, 명절 잔소리 벗어날 수 있어 안녕하세요... 브레어 토끼 입니다. 추석이 괴로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명절이라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들이 쏟아내는 질문들이 듣기 싫기 때문입니다. ‘몇 학년이니? 공부 잘하니? 서울대 가야지. 열심히 해라. 열심히 해서 엄마, 아빠 고생한 것 보답 드려야지’ 이런 얘기죠. 대학생 쯤 되면, ‘취업은 언제 하니. 장학금은 받니?’라는 이야기를 듣고요. 어렵게 취업을 하면, 결혼은 언제 하는지 물어보시죠. 또 망설이다 아이를 낳으면 둘째는 언제 낳는지, 질문을 받습니다. 자식 자랑도 하십니다. ‘우리 철수는 연봉이 7천이래. 차도 외제차로 바꿨어’ 등등으로요. 명절이면 따라다니는 이런 괴로운 질문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하지현 교수는 이런 질문들을 하는 이유가 나에게 관심이 없..
5번 이상 출산하면 치매위험 47% 높아 5번 이상의 출산을 경험한 경우 한번만 출산한 여성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47%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배종빈,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한국 뿐만 아니라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 브라질 등 총 11개국 3대륙의 60세 이상 여성 14,792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출산이 치매 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했다. 치매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나이, 교육 수준, 고혈압, 당뇨 등의 인자를 보정해 분석한 연구 결과, 출산을 5번 이상 경험한 여성은 한 번만 출산한 여성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4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출산 경험이 없거나 2~4회 출산한 여성은, 1회만 출산한 여성과 비교해 치매 위험에 있어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대륙별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