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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병원·뷰티/PR STORY

보도자료 작성부터 의료진 스케줄 관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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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브레어 토끼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병원도 홍보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못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2020/09/11 - [제약·바이오·병원·뷰티/병원 홍보 이야기] - 병원도 홍보가 필요해요?

 

병원도 홍보가 필요해요?

안녕하세요.. 브레어 토끼입니다. 제 경험을 살려서 '병원 홍보'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병원은 홍보, 마케팅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병원에서 일한다고 하

rickyhouse.tistory.com

 

오늘은 병원 홍보팀에서 하는 업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포스팅과 오늘, 그리고 앞으로 이어질 병원 홍보에 대한 포스팅 내용은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을 두고 있다는 사실 참고 부탁드립니다. 많은 병원의 홍보팀 직원분들이 홍보의 영역을 넘어 기획이나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총무팀이나 원무팀 등 담당 업부 외에 추가적으로 홍보 업무를 수행하시는 경우도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먼저 홍보팀이 업무는 크게 언론홍보, 인쇄물 제작, 각종 행사 지원, HI관리, 광고, SNS 운영 등으로 구분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우리 교수님 스타 만들기 프로젝트

 

먼저 언론홍보는 병원 내 신규 진료과 오픈, 센터 개설 등 주요 행사, 최신 장비 도입 등 이슈와 건강정보, 의료진 수상, 학회장 선출 등 동정과 같이 대내외에 알려할 내용을 보도자료로 정리, 릴리즈해 언론에 기사가 나오게 하는 업부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출입기자들에게 요청 받은 자료를 작성해 제공하기도 하고, TV, 라디오 방송 작가 또는 PD 등으로부터 촬영, 출연 요청을 받아 적합한 장소 또는 의료진을 섭외, 출연시키는 일도 합니다. 

한 예로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있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감염내과 교수님들이 바빠집니다. 신문, 방송 기자들이 감염병 전문가들에게 현재 상황, 앞으로의 전망을 인터뷰 하기 위해 주요 대학병원 홍보팀에 관련 교수님 인터뷰 요청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홍보팀에서는 해당 교수님의 인터뷰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진료시간을 스케줄을 확인해 취재를 돕게 됩니다. 쏟아지는 섭외를 처리하기 위해서 일주일 길게는 서너달 동안의 교수님 스케줄을 관리해야 하는 일도 종종 생기곤 합니다. 그럴때 교수님은 의사인지 방송인인지.. 나는 홍보팀 직원인지 교수님 매너저인 헷갈릴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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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 방송 출연 장면 캡쳐

병원 홍보팀에 이렇게 의사들을 신문과 방송에 노출 시키는 이유는 의료법에서 의료광고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의료진의 방송 인터뷰, 신문지면 도움말 등을 통해 병원 및 의사를 간접 홍보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특히 방송과 신문의 경우 대중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는 매체다. 방송 신문에 인터뷰를 하거나, 출연한 의사를 실력이 있거나 명의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의료와 관련된 방송 프로그램, 신문 지면을 모니터링 하고 해당 프로그램이나 지면에 적합한 아이템을 발굴해 방송사에 제안하거나 보도자료를 작성해 배포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홍보팀 직원들은 건강, 의학과 관련된 트렌드에 민감해야 하고, 아이템 구성 및 기획력이 요구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진과 동영상 촬영 스킬을 요하기도 합니다. 

 

 
종이는 반누보 250g, 4도 단면 인쇄로 할께요!!

 

다음은 인쇄물 제작이다. 대부분 홍보팀에서 기획과 원고 작성까지 담당하고 디자인과 인쇄는 외주를 주는 경우가 많다. 간혹 홍보팀 내에 디자이나분이 계서서 디자인까지 담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홍보팀에서 제작하는 가장 대표적인 인쇄물은 사보입니다. 누구를 구독자로 선정했는지에 따라 사내보와 사외보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사내보는 내부 직원들을 구독자로 해서 병원장 등 경영진의 병원 운영지침, 병원 소식, 직원들의 동정 등 내부적인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사외보는 병원을 방문하는 고객들과 대중을 대상으로 우리 병원을 직간접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해야하기 때문에 주요센터 소개, 건강정보 등 의학적인 내용 뿐만 아니라 여행, 음식 등 다앙햔 읽을거리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인쇄물 형식을 사보를 온라인 웹진으로 변경해 운영하는 병원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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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사 발행하는 사보들

 

이 외에도 각종 브로슈어, 리플릿, 명함 등 다양한 인쇄물을 제작하기도 하고, 연말이면 연하장, 달력, 업무용 수첩 등ㅇ르 제작하기도 합니다. 

 

 

원내 행사지원도 빠질 수 없는 업무다. 

 

원내외에서 진행되는 수많은 행사들에 사진 촬영부터 의전까지 지원업무도 중요한 업무 중에 하나입니다. 신축 병원을 개원하거나 고가의 장비와 새로운 의료진을 영입해 센터를 오픈하거나, 국내외 석학들을 모시고 학술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됩니다. 이러한 행사들은 훗날 병원이 역사가 되고 그런 현장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 남기는 일도 홍보팀의 일입니다. 행사 전후 행사 예고 보도자료와 성료 보도자료를 릴리즈에 신문, 방송에 기사화 하는 언론홍보 업무도 진행됩니다. 당연히 언론에서 취재를 나오게 되면 서포트 하는 일도 하게 됩니다. 

 
HI관리도 해야 한다. 
 
CI( Corporate Identity)sms 기업의 이미지를 통합하는 작업을 가리키며 CIP(corporate identity program)라고도 합니다. 사원들로 하여금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를 공유하게 하고 외부로 표현하는 동시에 미래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전략 가운데 하나입니다. 주로 시각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는 기업 로고나 상징(symbol) 마크를 통해 나타납니다. 병원에서는 corporate 대신 hospital 을 써서 HI라고 부릅니다. 
HI관리를 통해 병원이 이미지를 시작적으로 체계화 또는 단일화해 브랜드 이미지 통일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객들에게 단일화된 병원의 고유 브랜드 이미지를 인식시켜 타 병원과의 차별성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또 내부 직원들에게는 병원의 사명, 역할, 비전을 명확히 알리고 소속감을 고취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각종 서식, 사인물 등 어떤 서체와 어떤 크기, 어떤 색을 써야 하는지 규정한 규정집을 만들어 HI 규정에 따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료법 제56조는 의료광고 금지에 대한 내용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언론홍보 부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병원은 의료법의 규제를 받고 있어, 공산품처럼 방송, 신문에 광고를 할 수 있습니다. 개원, 의료진 채용 등 극히 제한된 범위 내에서 광고를 할 수있는데, 그마저도 의료광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은 후에 광고를 집행 할 수 있습니다. 

병원 외벽 등에 게시하는 현수막, 버스 광고 등 모든 광고도 해당됩니다. 

그러다 보니 홍보팀 직원은 의료법과 의료광고심의 기준을 숙지해야할 뿐만 아니라, 심의 절차 등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심의를 요청하는 의료기관은 많은데 심의위원회 인력은 한정되어 있고 심의를 받는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일정 계획을 잘못 세웠다가는 원하는 시기에 광고를 집행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홍보전문가에서 SNS 전문가로 거듭나야 할 때
 

마지막으로 최근 업무 중요도가 커지고 있는 SNS 운영 업무입니다. 과거에는 홍보팀 업무 중에서 언론홍보가 가장 중요했다면 요즘은 점점 SNS 업무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영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 많은 병원들이 직접 또는 대행사를 통해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등 다양한 SNS 채널을 운영한다. 그중 최근에 급부상한 유튜브에서도 경쟁이 치열합니다. 

의료계도 `유튜브 시대`…개인 의사 넘어 병원들도 참전

 

의료계도 `유튜브 시대`…개인 의사 넘어 병원들도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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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병원 …'닥튜버' 전성시대(전자신문 202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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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향한 의사와 약사들... 왜 인기일까

전문성과 친근함으로 시청자 확보... 일부 논란 사례도 있어 [오마이뉴스 김상화 기자] 최근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서 눈에 띄는 현상 중 하나는 소위 전문직 종사자들이 운영하는 채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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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병원에서는 유튜브 전담팀을 신설하거나 병원 내에 스튜디오를 설치하는 등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제서야 동영상 촬영과 편집 기술을 익히기 위해 책을 사보고, 강좌를 찾아보는 홍보팀 직원분들도 있습니다. 

모든 직장인들이 그렇겠지만 홍보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주변 환경에 민감하게 적응하고, 새로운 매체에 대한 이해하고,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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