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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병원·뷰티/PR STORY

병원도 홍보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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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브레어 토끼입니다. 

 

제 경험을 살려서 '병원 홍보'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병원은 홍보, 마케팅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병원에서 일한다고 하면 의사, 간호사 정도를 떠올리시고 조금더 병원에 대해 아시는 분들이라면 원무팀 직원, 의료기사 정도 생각하시죠..

 

대학병원, 개인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 요양병원 등 병원의 종류에 따라 근무하는 직종도 다르겠지만, 의료법/의료기사법에 의한 법률적으로 직종을 말씀드려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의료인 -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조산사
2. 의료기사 -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치과위생사, 치기공사, 작업치료사, 임상병리사
3. 그 외 법률에 의한 의료관련 직종 - 약사, 응급구조사, 안경사, 의무기록사, 간호조무사 등

 

당연히 일반 기업과 마찬기지로 인사, 기획, 재무, 경리 등 다양한 사무직 직원분들도 계십니다. 이런 사무직 중에 홍보팀이 있는 병원들도 있습니다. 

 

과거 병원만 개원하면 환자자 줄을 서던 시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대형병원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병원을 개원하거나 확장하면서 병상수를 늘리고 있고, 중소병원들도 언제라도 쉽게 이용할 수 있을만큼 우리 가까운 곳에서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병원들 간 환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우리에게는 전국민 건강보험이라는 훌륭한 복지시스템이 있지만... 그 이면에는 낮은 보험료부담으로 모든 국민에게 동등하게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의료기관을 하나의 공보험에 당연지정제로 묶어 단일체계의 저수가로 운영하게 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병원이 환자 치료를 위해 여러가지 치료제 등 100원이 비용을 투입했는데, 80원 밖에 받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병원이 망하지 않고 운영되기 위해서 많은 환자를 진료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의사들은 기술료 없이 소모품비용에 근거한 저수가 체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대한 많은 인원의 환자를 진료하여 손익분기점을 넘겨야 했습니다. 

큰 대학병원에 가보시며, 한 명의 의사가 진료방을 2~3개를 오가면 진료를 하는 모습을 보신적이 있을겁니다. 의사는 문을 열고 나오지 않아고 진료방을 오갈 수 있도록 방 내부가 뚫려있죠. 한쪽 진료방에서 A환자를 진료보는 동안 간호사등 의료진이 옆 진료방에 검사 결과, 챠트 등 진료에 필요한 준비와 환자를 대시키셔 놓고 있죠. A환자 진료가 끝난 의사가 바로 B환자를 진료 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래서 2분 진료네, 3부 진료네 하는 말이 나오게 됐습니다. 

 

또 초저수가에서 급여 진료로는 수익을 맞추기 어려우니 의료기관 경영자들은 자연적으로 비급여 진료를 활성화해 부족한 급여진료비를 메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값비싼 의료장비를 사들여 와 고가의 검사료를 책정합니다. 환자에게 꼭 필요한 검사를 시행하는데도 왠지 병원 수익을 위해서 불필요한 검사를 추가로 하는건 아닌지, 환자 입장에서는 알 도리가 없습니다. 

 

2005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다빈치 로봇은 현재 59개 병원에서 87대를 운영하고 있다.(2019년 기준)

병원들은 살아남기 위해 많은 환자를 진료해야만 하고, 비급여 수익을 올리기 위해 고가의 장비를 구매하고, 장럐식장과 주자창을 통한 비의료수익에 의존하게 됩니다. 다른 병원보다 더 고가의 최신장비를 사들여 환자를 치료하고, 많은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우리병원에서 도입한 장비가 어떤 장비인지, 어느 의사가 어떤 질환을 잘 치료하는지 널리 알려야할 필요가 생겼다. 

 

그래서 90년대부터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홍보팀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기획이나 인사팀 내 홍보 담당자라던지 한 파트에서 점차 중요성이 커지면서 별도 홍보실, 홍보팀 등 조직을 갖추게 된다. 특히 대학병원의 경우 진료 교수에게 홍보실 또는 홍보팀의 운영을 맡겨 의학적 전문성을 강화하기도 했다. 

 

병원 홍보가 필하게된 배경에 대해 짧게 살펴봤는데요. 여러분들은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 전공의 파업 등 의료계에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그 근간에는 건강보험제도와 저수가라는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홍보팀에서는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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