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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치히로상...우리는 각기 다른 행성에서 지구로 온 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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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히로상 | 공식 예고편 | 넷플릭스
 
치히로 상
자신의 과거를 숨기지 않는 전직 성 노동자. 작은 해변가 마을의 도시락 가게에서 일을 시작한다. 인연이 스치는 외로운 영혼들에게 마음의 위안을 주며.
평점
7.5 (2023.01.01 개봉)
감독
이마이즈미 리키야
출연
아리무라 카스미, 토요시마 하나, 시마다 텟타, 반, 와카바 류야, 사쿠마 유이, 나가사와 이츠키, 이치카와 미와코, 스즈키 케이이치, 네기시 토시에, 히라타 미츠루, 릴리 프랭키, 후부키 준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과거를 가진 여자가 바닷가 마을 도시락 가게에서 일하면서 마을 사람들에게 관심과 위로를 주는 휴먼 드라마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다.

 치히로는 노숙자 할아버지에게 도시락을 챙겨주고, 자신의 집에서 목욕도 시켜준다. 자신을 일거수 일투족을 훔쳐보며 사진을 찍는 여고생 쿠니코에서도, 자산의 팔에 콤파스로 상처를 낸 초등학생 마코토에게도 친절을 배풀어 준다. 

 

쿠니코는 엄한 아버지 밑에서 숨죽이고 살고 있다. 조리사 자격증이 있는 엄마가 맛있는 식사를 준비해주는데도 무슨 맛인지 모르고 먹을 정도로 집안 분위기는 엄숙하다. 

 

마코토는 엄마가 야간 업소에서 일을 하다 보니 홀로 방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생판 남이지만 서로를 의지하고 챙겨주며 친분을 쌓아간다.

하지만 정작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며 장례식장에 올거냐고 묻는 동생의 전화에 무믜건고하게 안간도가 대답하고 일하러 가야 한다면 전화를 끊는다. 

치히로라는 이름도 부모님이 지어준 이름이 아니다. 어린 시절 본인이 직접 만든 맛없고 볼품 없는 김밥을 맛있게 먹어준 언니이 이름이다. 그녀가 건내준 명함에는 멜론비치클럽 치히로라는 이름과 함께  "이 명함을 가지고 오면 2만엔 할인"라고 적혀있었다.  

누구보다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는것 같지만, 깊은 고독을 안고 있는 치히로.

우리는 모두 다른 행성에서 왔고, 각자의 세계관, 가치관이 다르게 때문에 온전히 공감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아무리 친한 친구나 심지어 가족일지라도...

영화는 담담하게 치히로와 주변 사람들의 일상을 비추며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를 가지며 살아가야하는지 고민들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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