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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아내의 첫 사랑을 찾아 떠나는 여정 - 인생은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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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면, 남은 삶을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

시한부 선고를 받고 버킷리스트를 적어내려가던 세연(염정아)는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린다. 딴짝 친구 현정 그리고 첫사랑 정우(옹성우)와 함께 헸던 시간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다. 

마지막 생일 선물로 남편 진봉(류승룡)에게 자신의 첫 사랑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이름과 나이 말고는 아무런 정보도 없이 무작정 아내의 첫사랑을 찾아서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다. 세연의 고향 목포를 시작으로 부산, 청주, 보길도... 둘만의 사랑과 추억이 깃들여 있는 장소를 누비면 지난날 소중한 기억을 하나둘 떠올리게 된다. 

영화의 스토리는 아주 단순하다. 대충 다음에 어떤 이야기가 어지질지 뻔해보이기도 하다. 

그런데 진봉과 세연이 말로 다 풀어낼 수 없는 또는 미처 전하지 못한 말을 '노래'에 담아 전한다. 익숙한 이야기를 춤과 음악, 노래 라는 뮤지컬적 요소를 활용해 색다르게 전달한다. 

이문세의 '조조할인' '알 수 없는 인생' '솔로예찬', 이승철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신중현의 '미인',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토이의 '뜨거운 안녕' 등 다양한 곡이 적재적소에 들어가 인물의 상황, 감정을 전해준다. 

 

 

평범함의 힘이라고 할까? 마치 우리의 일상을 보는 듯 영화에 빠져들다 보면 나도 모르고 웃고 울고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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