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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에는 못 먹는 식품이 많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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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가 전 국민의 5퍼센트 이상에 이르고, 성인에선 8%에 육박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당뇨병을 갖고 있고 또 당뇨병에 대한 여러 가지 상식과 정보를 들어 알고 있음에 비해, 그 지식이나 정보의 정확성은 퍽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그릇된 속설, 얼토당토않은 처방들이 난무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그럴 듯하게 퍼져있는 것은 당뇨병 환자는 못 먹는 음식이 많으며 무조건 음식량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 말이 들어맞는 당뇨병 환자들도 있다. 뚱뚱하고 게다가 술, 담배, 기름기, 설탕, 소금 등을 좋아하고 있다면 음식량을 줄이고, , 담배, 기름기, 설탕, 소금 등을 가능한 한 피해야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식품이나 기호품들은 설령 이 사람이 당뇨병 환자가 아니더라도 피해야 할 것들이다. 즉 당뇨병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건강 유지를 위한 가장 기본적 식사 처방인 까닭에 권하는 것뿐이다.

 

병이 있다고 확인되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당황함에 빠지고 동시에 오랜 기간의 투병에 뒤따르는 답답함 때문에 엉뚱한 유혹에 쉽게 넘어가게 된다. 특히 먹는 문제에 관해서는 더욱 그러한 경향이 있다. 흔히들 당뇨병에는 식이 요법을 잘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식이요법이란 말은 특정 식품의 효과를 기대하는 듯한 뜻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요즘에는 음식의 종류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식품들을 어떻게 즐기며 먹어야 하느냐는 뜻에서 식사 요법이라고 쓰고 있다. 다시 말해서 당뇨병 식사 요법의 요체는 무엇을이 아니라 어떻게에 있는 것이다. 한 가지 식품, 그것도 전혀 좋아하지 않는 식품에 매달려 먹는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아주 그릇된 당뇨병 식사 요법인 것이다.

 

다른 모든 성인병들과 마찬가지로 당뇨병도 하루아침에 호전되는 병이 아니다. 꾸준하고 올바른 식사 요법을 근간으로 하여 보다 간편한 식생활을 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이지, 당뇨병 식사 요법을 한다고 도시락을 싸 가지고 다니면서 동료들과의 회식을 멀리하고 특이 식품을 찾아 정력과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것은 절대로 도움이 되는 방법이 아니다. 여러 가지 식품을 골고루 기호에 맞게 즐기면서 한 가지 영양소에 치우치는 편식을 하지 않는 그 자체가 바로 훌륭한 당뇨병의 식사 요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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