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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처럼 마케팅 하라 - 익숙한 사례들을 통해 재미있게 설명하는 마케팅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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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처럼 마케팅 하라 / 이상구 지음 / 좋은땅출판사 / 278p / 13,000원(사진제공: 좋은땅출판사)


마케팅은 어느덧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되었다. 초등학생들의 대화에서 조차 마케팅이란 말이 심심치 않게 등장할 정도다. 그런데 정작 마케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정확한 답을 내놓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마케팅 개념에 대한 명확한 이해 없이 습관처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그들처럼 마케팅 하라>에는 23명의 인물과 3개의 영화, 5개의 방송 프로그램이 등장한다. 실로 대한민국 대중문화의 아이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사례들이라 할 수 있다. 경영학 박사로 학교에서 마케팅을 강의하는 저자는 그들의 성공 스토리를 마케터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결과뿐 아니라 이면에 가려져 있는 치열한 고민의 과정들까지 마케팅 개념과 연결시켜 설명해 주고 있다. 보다 쉽고 재미있게 마케팅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결국 <그들처럼 마케팅 하라>는 심오한 마케팅의 세계로 인도하는 일종의 안내서와 같다. 마케팅 입문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사례들을 들려줌으로써 학문적 탐구욕을 자극하는 역할에 충실한 책이다. 그동안 마케팅이 멀게만 느껴진 독자라면 이 책에 등장하는, 우리들에게 이미 친숙한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발자국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이상구 저자는 마케팅이 단지 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리드하는 전략적 원리라고 주장한다. 개그맨 박명수가 2인자를 선택한 이유, 변호사이자 방송인인 강용석의 재포지셔닝 전략, 월드스타 싸이의 플랫폼 마케팅과 같은 생생한 사례들은 치열한 경쟁이 끊이지 않는 우리의 일상에도 매우 유효하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케팅은 결코 박제된 이론을 다루지 않는다. 지극히 실용적이며 대단히 현실적인 실전전략을 연구하고 실행하는 학문이다. 결국 저자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마케팅적 삶’, ‘마케팅 인생전략’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새삼 일깨워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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