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현세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올빼미, 아들과 권력을 나누고 싶지 않았던 왕 세자가 본국에 돌아온 지 얼마 안 되어 병을 얻었고 병이 난 지 수일 만에 죽었는데, 온몸이 전부 검은 빛이었고 이목구비의 일곱 구멍에서는 모두 선혈(鮮血)이 흘러나오므로, 검은 멱목으로 그 얼굴 반쪽만 덮어 놓았으나, 곁에 있는 사람도 그 얼굴빛을 분변할 수 없어서 마치 약물(藥物)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과 같았다. (인조실록) 실록에서 인조가 직접 아들 소현세자를 죽였다는 이야기는 전해지지 않는다. 병자호란으로 청의 볼모가 되어 끌려간 아들 소현세자가 8년만에 청의 호의적인 기세를 업고 조선으로 돌아왔을 때 청과 조선의 꼬인 관계의 실타래가 풀릴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귀국 2달만에 학질에 걸려 사망했는데, 이목구비 7개 구멍에서 피가 흘러나왔다는 이야기가 독살되었다는 무성한 소문을 만들었다. 그런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