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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OCTA검사로 조기 진단해 실명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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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병원장 이한준) 안과 김지택 교수팀이 최근 ‘습성황반변성’ 진단에 있어 기존 조영제 사용으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안저혈관조영술’을 대신해 특수 조영기술을 이용한 망막 미세혈관 촬영으로 조영제 없이 맥락막 신생혈관을 매우 민감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검사방법인 ‘맥락막 신생혈관 유형에 따른 파장가변 빛 간섭 단층촬영 혈관조영술(Swept-Source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Angiography According to the Type of Choroidal Neovascularization)’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김지택 교수의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Impact factor 5.583)’의 ‘Retinal Imaging’ 특집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서 중앙대학교병원 안과 김지택 교수팀은 습성황반변성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빛 간섭 단층촬영 혈관조영술(OCTA;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Angiography)’이라는 검사를 시행하여 습성황반변성의 '맥락막 신생혈관(CNV; choroidal neovascularization)'의 유형에 따른 진단율을 비교 분석했다.

‘빛 간섭 단층촬영 혈관조영술(OCTA;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Angiography)’은 최근에 개발된 해상도가 매우 높은 특수 안구 촬영술로 기존에 습성황반변성의 진단을 위해 조영제를 사용하는 형광안저혈관조영술(fluorescein angiography) 및 인도시아닌그린 혈관조영술(indocyanine green angiography)을 대신해 조영제 사용으로 인한 피부 두드러기 부작용과 과민성 쇼크 등의 합병증 없이 맥락막의 신생혈관을 진단할 수 있는 최신의 새로운 진단기법이다.

김지택 교수팀은 습성황반변성으로 진단 받은 총 130명의 환자에게 ‘OCTA 검사’를 시행한 결과, 전체 약 81%의 환자에서 맥락막 신생혈관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모든 유형의 맥락막 신생혈관에서 비교적 우수한 진단율을 보였다.

또한, 세부분류에서는 신생혈관의 유형과 위치에 따라 일부 진단이 까다로운 경우도 있었지만 진단율이 100%에 달하는 형태도 있었다.

나이가 들면서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부에 변화가 생겨 시력장애 및 실명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황반변성’은 최근 국내에서도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중 ‘습성황반변성(AMD;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노인성황반변성)’은 비정상적인 맥락막의 신생혈관이 증식해 황반부에 망막 부종 및 망막 출혈 등을 일으켜 시력저하, 암점(暗點), 사물이 굽어보이는 변형시 등 다양한 증상을 느끼게 되는데, 진행속도가 매우 빠르고 한번 손상된 시세포는 회복이 어려워 조기에 발견을 하지 못하고 진행될 경우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 및 추적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중앙대학교병원 안과 김지택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황반변성의 진단 및 추적 관찰에 있어, 고해상도의 OCTA 검사와 기존의 OCT(Optical Coherence Tomography) 검사를 병행하여 습성황반변성의 맥락막 신생혈관을 직접 촬영함으로써, 부작용이 많은 조영제 사용을 줄일 수 있으며 신생혈관의 크기 변화 등 진행 상황을 효과적으로 관찰하여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지택 교수는 “또한 OCTA 검사를 통해 아주 초기에도 황반변성의 조기 진단이 가능하여 향후 환자의 치료 결과를 증진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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