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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안재욱 쓰러뜨린 ‘지주막하출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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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재욱이 지주막하출혈로 수술해 화제다.


27일 방송된 tvN '택시'에 배우 신성록과 안재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안재욱은 "미국 병원비가 정말 심하더라. 1년 전 여행 차 미국에 갔는데 지주막하출혈로 수술을 하게 됐다. 병원비가 45만 불(한화 약 5억원)이 나왔다"고 털어놨다.


안재욱은 지난해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지주막하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월 3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안재욱운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CT와 MRI를 찍은 결과 지주막하출혈이란 진단을 받고 병원을 옮겨 수술을 받았다고 소속사는 밝혔다.



뇌동맥류 파열이 가장 큰 원인, 머리를 망치로 맞은 듯한 극심한 두통 나타나…

사람의 뇌 실질을 감싸고 있는 뇌막은 경막, 지주막, 연막의 3종으로 구분된다. 이 중 중간에 있는 막이 마치 거미줄 모양과 같다고 해서 지주막 또는 거미막이라 하고, 가장 안쪽 연막 사이에 있는 것을 지주막하 공간이라고 한다. 지주막 공간은 뇌의 혈액을 공급하는 대부분의 큰 혈관이 지나다니는 통로인 동시에 뇌척수액이 교통하는 공간이다. 


어떤 원인에 의해 지주막하 공간에 출혈이 일어나는 질환을 뇌 지주막하 출혈이라 한다. 그 중 뇌동맥류의 파열에 의한 것이 전체의 65~9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동맥류는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동맥 혈관벽이 선천적 결함이나 퇴행성 변화로 압력이 높아져 꽈리처럼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한다. 평소 자각증세가 미미해 누가 어떻게 가지고 있는 질병인지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고 한번 터지면 심각한 후유증이나 목숨을 잃을 수 있어‘뇌 속 복병(伏兵)’ 또는 ‘뇌 속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치명적 질환이다


지주막하 출혈은 크게 자발성 출혈과 외상성 출혈로 나눌 수 있다. 자발성 출혈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며, 뇌혈관에 꽈리 모양의 주머니를 형성하는 선천적인 뇌동맥류나 기타 뇌혈관 기형이 있다가 우연한 기회에 터져 뇌출혈을 일으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뇌동맥류의 파열, 뇌동정맥 기형의 출혈, 추골 동맥의 박리, 뇌혈관염, 혈액응고 이상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이 중 뇌동맥류 파열에 따른 지주막하출혈이 대부분으로서 지주막하 출혈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의심된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뇌졸중센터 백민우 교수(병원장/신경외과)는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 심한 구역질과 구토 등의 의식이 있는 경우에서부터 실신이나 의식이 소실되는 경우까지 그 증상이 다양하나, 무엇보다도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갑작스럽고 머리를 망치로 맞아 깨질 것 같은 정도의 극심한 두통이다. 이 외에도 안구의 운동이나 동공의 움직임을 지배하는 동안 신경의 마비에 의해 안검하수(윗 눈꺼풀이 늘어지는 현상),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현상, 빛을 싫어하게 되는 광선 공포증이나 목이 뻣뻣해지는 등 전형적인 수막 자극 증상이 나타난다. 경련과 같은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지주막하출혈은 먼저 CT나 MRI로 진단한다. 대개 출혈 후 48시간이 지나지 않은 경우 95% 이상에서 진단이 가능하나, 뇌 전산화 단층촬영으로 진단이 애매하거나, 강하게 의심이 되는데 출혈이 관찰되지 않는 경우에는 요추 천자를 통해 뇌척수액에서 출혈 여부를 관찰해 진단한다. 진단 후에는 가장 많은 원인인 뇌동맥류 파열을 감별하기 위해 추가로 뇌혈관 조영술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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