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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카트 - 언제까지 당하기만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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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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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감독
부지영
출연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김강우, 황정민
정보
드라마 | 한국 | 104 분 | 2014-11-13
글쓴이 평점  


2007년 홈플러스 상암점(이랜드 홈에버 월드컴점)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당시 이랜드그룹은 홈에버 비정규직 계산원들을 해고했다. 500여 명의 노동자들은 6월 30일 상암동에 위치한 홈에버 월드컵 점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무려 512일 동안 파업이 계속되었으며, 2008년 11월 13일에야 파업이 종결되었다. 협상결과는 해고자 28명 중에서 12명의 노조간부가 퇴사하는 것을 조건으로, 16명이 복직하는 것이었다. 노조간부들의 희생을 대가로 한 절반의 성공이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회사에 비해 너무나도 힘이 없는 노동자들의 현실에 가슴이 먹먹했다. 노동조합 결성은 노동자들의 당연한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의해 부정당한다. 회사는 온갖 술책과 회유, 협박을 통해 노조를 무너뜨르기 위해 노력한다. 이런 회사를 상대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노동자들은 어쩔수 없이 회사의 회유에 넘어가기도 하고, 끝까지 싸우다 좌절하기 한다. 

 

2007년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지만 지금도 어디선가는 조용히 일어나고 있는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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