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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천재작가 샤오홍의 일대기, [샤오홍의 황금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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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홍의 황금시대(양장본 HardCover)
1930년대 중국 격변의 시기를 살다간 천재 작가 샤오홍, 그녀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그린 작품. 최근 영화로도 주목받고 있는 인물 샤오홍은 ‘전설적인 사랑을 한 전설적인 인물’이라는 탕웨이의 평가만큼 짧지만 뜨거운 삶을 살았다. 가슴속 뜨겁게 타오르는 불꽃을 제어하지 못하고 외롭고 쓸쓸하게 짧은 생을 마감했던 전설적인 여인. 주옥같은 작품만큼 뜨거운 스캔들의 주인공이었던 그녀의 삶을 재조명한다. 다양한 인물들의 기록을 함께 담아낸 이 작품은 영화보다 더 깊은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저자
추이칭
출판
자음과모음
출판일
2014.11.19

정점에서 멈춰버린 천재 작가 샤오홍의 삶

 

샤오홍의 황금시대

 

<샤오홍의 황금시대>는 1930년대 100권의 작품을 남기고 31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 중국의 천재작가로 손꼽히는 샤오홍의 삶과 사랑 등의 일대기를 그린 책이다. 

 

어린 시절 집을 뛰쳐나와 하얼빈으로 이주한 샤오홍은 왕은지아와 사랑에 빠지지만 버림받고, 이후 만난 샤오쥔과 동거를 시작하나, 일본 침략기의 혼란스러운 상황들은 두 사람을 점점 곤경에 빠뜨린다. 결국 그와 헤어진 샤오홍은 두안무를 만나 결혼하고 홍콩으로 이주하나, 그곳에서 폐병으로 31살의 짧은 생을 마감한다.

 

샤오홍는 자유롭게 사랑을 하며 천부적인 재능으로 작가로서 인정받지만 늘 외로울 수밖에 없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쓰기를 멈추지 않는다.

 

샤오홍에 공감하지 못하다

 

[샤오홍의 황금시대]라는 책을 접하지 전까지 샤오홍이란 작가를 알지 못했다. 아니 책을 읽으면서도 몰랐다. 책을 읽으면서 시련과 고난을 이겨내고 서서히 작가의 길을 걷게 되는 샤오홍을 알게 되었다. 책을 다 읽은 후에야 실존했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 작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샤오홍의 황금시대]는 샤오홍이 파란만장한 삶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내고 있다. 사실 소설이라기보다는 평전에 가까운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작가의 샤오홍에 대한 존경과 찬사가 깔려있는듯 하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샤오홍이라는 소설가의 삶에 대한 태도나 행동에 반감이 일었다. 대부분의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는 이유가 샤오홍이 이성보다 감성이 앞선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가는 샤오홍이 자유를 열망했고, 여성의 인권을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는 모습들은 언제나 백마를 타고 온 왕자님 같은 누군가가 나타나 그녀에게 도움을 준다. 결혼을 피해 도망다녔던 왕언지아와이 관계에서도, 샤오쥔, 두안무홍량과의 관계에서도 그렇다. 언제가 그녀가 힘들고 지쳐있을 때 그녀를 도와주는 누군가가 나타났고 그들과 사랑에 빠졌다. 

 

여성이 무언가 혼자서 할 수 없었던 시대적 상황이나 샤오홍의 성격을 감안한다 하더라고 자신이 운명을 충분히 바꿀 수 있었음에도 본인의 잘못된 생각과 판단이 스스로를 더욱 힘들게 한게 아닌가 생각된다.   

 

[샤오홍이 황금시대]를 읽기 전에 샤오홍이 쓴 작품을 한 권이라도 읽었다면 이 책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는데, 아니 샤오홍의 사랑과 삶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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