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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예감하는 고통스런 가슴 통증, 허혈성 심장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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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라나는 고령화 사회로 노인 인구 비율이 높아지고 고지방식 식이섭취가 늘면서 심장질환 중의 하나인 심근경색과 협심증의 발생률이 높아졌다. 심장질환은 한국인 사망원인 2위를 기록하고 있고, 특히 돌연사의 70~8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40대 이하 젊은 층의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다.

 

심근경색은 혈관에 쌓여있던 죽상반(지방)이 파열되면서 혈전이 생성돼 혈관을 순식간에 막아버린 상태를 말한다.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으로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증이 생겨 혈관이 좁아지면 심장에 혈액이 원활히 공급되지 못한다. 그럼면 심장의 근육에 산소가 부족하게 되고 이런 허혈상태가 지속되면 협심증을 유발하게 된다. 협심증이 더 심해지면 심근경색, 최악의 경우 돌연사가 발생할 수 있다. 심장 근육의 손상으로 인한 펌프기능의 급격한 떨어지면 심부전(호흡곤란)과 심장 부정맥이라는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한다.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흉골 바로 아래쪽이 심하게 조여오는 듯한 통증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목이나 어깨, 왼쪽 팔로 뻗치는 통증 또는 복부의 불편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런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된다면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심한 흉통이 30분 이상 지속되냐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증상 발생 후 늦어도 6시간 내에 병운에 도착해야 목슴을 살릴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체했다고 생각하고 손가락을 따거나 소화제를 복용하고 그냥 참다가 위급한 경우에 처하는 경우가 많다. 

 

흉통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으로 오인해서도 안된다. 흉통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 질환은 수 십가지 이상으로 다양하고 증상도 유사해 구분하기 어렵다.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 중에 상당수는 정서불안이나 신경이 매우 예민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가령 왼쪽 가슴이 수초 동안 바늘 또는 칼로 찌르는듯 아프다든지, 왼쪽 가슴이 몇 시간동안 무지근하게 아프든지, 혼자 있을 때 불안해지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조여들지만 일에 집중할 때 괜찮아진다던지 하는 등의 증상은 협심증이 아닌 경우가 많다. 

또 새벽이나 공복 시에 속 쓰림과 동반되어 흉통이 나타난다면 위궤양을 먼저 의심해야 한다. 최근 무리한 운동이나 육체노동 후에 흉통이 발생한 경우 근육통을 먼저 의심해야 한다. 

협심증은 협심증의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가 위에서 기술한 특징적인 가슴의 통증을 나타내는 경우 24시간 생활심전도(홀터 모니터)검사,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 심장 핵의학 검사, 심장 초음파 검사 시행한다. 가장 확실한 진단방법은 관상동맥을 촬영해 혈관의 어느 부위가 어느정도 좁아졌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일단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이 확인되면 혈전용해제 또는 관동맥 조영술 및 풍선확장술로 막힌 혈관을 뚫어주면 사망률과 심부전의 빈도를 현저하게 낮출수 있다. 관동맥 조영술은 막히거나 좁아진 혈관에 조영제를 주사해 혈관 구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검사다. 어느 부위가 얼마나 막혔고 어떻게 좁아졌는지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다. 이 검사에서 병변이 발견되면 스텐트라고 불리는 얇은 금속으로 만들어진 그물망을 넣어 좁아진 혈관을 넓히고 재협착을 방지하는 시술을 하게 된다. 

이때 중요한 점은 이 시술이 최대한 빨리 시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증상 발현 후 6시간 내에 시술이 이루어져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술이 1시간 늦어질때 마다 사망률이 0.5%에서 1%가량 증가한다. 증상 발현 후 1시간 이내에 시술하면 사망률을 50% 이상 낮출 수 있다.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심근경색 환자의 대부분은 적절한 치료 후 발병 2~3주 내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의 위험요인으로는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흡연 등이 있다. 그외 가족력, 비만, 운동부족, 여성의 페경 등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들 위허 요인을 복수로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허혈성 심장질환이 발생할 위험도 증가한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심근경색증이 약 10년 늦게 발생한다. 폐경기 전에는 남성의 약 1/3 미만으로 발생하고 폐경기 이후에는 남녀의 차이가 적어진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이 병행되어야 한다. 음식은 짜게 먹지 말아야 하고 과일과 채소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 현미와 같은 잡곡류를 많이 먹고 지방이 많은 육류는 섭취를 줄여야 한다. 대신 양질의 콩과 생선을 통해 단백질과 지방을 섭취한다. 기름기가 많은 튀긴 음식과 패스트푸드는 가급적 먹지 말아야 한다. 운동은 수영, 자전거 타기, 조깅 등 적당한 유산소 운동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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