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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구가 유일한 즐거움인 복학생 홍만섭.
학점 2.1, 토익 따위 본적없음.. 취업이나 공무원 시험에는 관심이 없다.
그는 연애가 하고 싶다.
영어 수업에서 그의 이상형인 서안나를 만나게 된다.
영화의 한 장면을 함께 수업을 듣는 학생과 파트너를 이뤄 연극을 해야 하는 과제를 받고, 안나에게 파트너가 되자가 제안한다.
안나는 전직 국가대표 축구선수였던 남자친구 강민을 자극하게 위해 흥쾌히 제안을 수락한다.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함께 영화를 본 후, 안나는 만섭에게 연애를 하려면 찌찔해 보이는 족구 따위는 하지 말라고 말한다.
하지만 만섭은
남들이 싫어한다고 자기기 좋아하는 걸 숨기고 사는 것도 바보 같다고 생각해요
라고 말한다.
이 말 한 마디가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모든 사람은 한정된 시간을 살아간다.
이 사람, 저 사람 눈치보면 하고 싶은 것을 못하고, 좋아하는 것도 숨기고 산다면 행복한 삶이라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비록 만섭은 자신이 좋아하는 안나와 이루어지지 않지만
고백도 한번 못해보고, 멀리서 지켜보기만 하다 끝났다면 평생 후회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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