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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은 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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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은 왜 할까?


입덧의 정확한 원인은 잘 모른다. 다만 태반에서 분비되는 융모막 호르몬과 연관 있다고 추측되고 있다. 왜냐하면 입덧이 시작되고 악화되고 호전되는 기간이 태반에서 분비되는 이 호르몬의 증가 및 감소 시기와 거의 일치하기 때문이다. 입덧은 임신 5-6주경부터 시작돼서 임신 2-3개월경에 가장 심해지고, 임신 4개월 이후 호전되는데 융모막 호르몬도 임신초기에 나타나서 임신 12주-13주경에 가장 많아지고 이후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그 외에 어떤 학자들은 비타민 중 하나인 비타민 B6 결핍이 입덧의 원인이라고 하기도 하고, 또 부신 피질의 기능 이상이나 갑상선기능 항진이 입덧의 원인이라고 하는 학자도 있다. 또 감정적 문제나 정신과적인 요인들과 연관되어 있다는 주장도 있다. 즉 산모가 메스꺼움과 구토로 고생을 하면 남편을 비롯한 가족들이 산모를 위하고 아끼는 마음을 더 많이 표현하게 되니까 이러한 사랑을 받기 위한 일종의 어리광인 셈이라는 것이다. 


입덧을 하는 산모는 유산의 빈도가 낮고, 구토가 같이 동반되면 메스꺼움만 있는 경우보다 유산의 빈도가 더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76년 Hook라는 학자는 이러한 입덧이 임신초기 태아의 중요 장기를 형성하는 기간 동안(임신 6주에서 12주) 태아에게 해가 되는 독성물질의 섭취를 억제하려는 방어기전이라고 하였다.

 

입덧의 언제까지 하나?


입덧은 개인에 따라 매우 다양하지만 임신 5-6주경 나타나고 대개 임신 16-20주 이전에 좋아진다. 임신 시 나타나는 메스꺼움과 구토는 임신 산모의 50-80%정도에서 보이는, 즉 매우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다. 입덧의 심한 경우인 임신오조로 진단되는 산모는 적게는 1,000명당 3명에서 많게는 100명당 2명 정도의 빈도로 나타난다. 임신오조란 임신 초기에 체중이 3kg 이상 감소하고 입원 및 수액요법을 필요로 하는 경우이다.

입덧을 하면 아가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나?

 


입덧이 심한 산모의 경우 식사를 하지 못해서 영양 결핍으로 태아가 영양결핍으로 영향을 받지 않을까 많이 걱정하는데 아주 심한 영양 섭취 결핍의 경우가 아니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다만, 일부 산모의 경우 입덧은 구토로 눈자위의 혈관이 파열되어 혈성 망막염을 일으키고, 식도파열로 인한 토혈, 흡입성 폐렴, 황달이 생길 수 있다. 심한 구토로 탈수 및 전해질 불균형이 심해지고 영양 결핍이 심해지면 ‘Wernicke뇌증’ 이라고 하는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

 

입덧은 치료할 수 있나?


입덧은 좋아질 수 있다. 그러나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니고 증상을 완화시키면서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대부분 임신 4개월이 지나면 호전된다. 따라서 마음을 편하게 가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입덧은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아가가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에게 최면을 걸면 덜 힘들어진다. 실제로 이러한 최면 요법이 꽤 효과가 있다. 


구토로 인한 탈수를 막기 위하여 물을 자주 마시고 자극이 적은 음식을 여러 번에 나누어서 소량씩 먹고 밤에도 음식물을 소량 섭취하고 자는 것이 좋다. 음식물 섭취 시 구토가 너무 심하면 태아에게 안전하다고 알려진 항구토제를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약제에도 계속 구토가 심하면 음식물 섭취를 일단 피하고 수액요법을 사용하여 탈수 및 전해질 불균형을 치료한다. 비타민 B6결핍에 의해 입덧이 생긴다는 주장이 있어 비타민 B6를 투여하거나 복합 비타민 제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한방 치료 중 침술과 지압이 효과가 있는데 특히 손바닥을 위로 향하도록 한 상태에서 팔목에서 팔꿈치 쪽으로 손가락 3개를 올려놓은 부위 중 엄지손가락 쪽 인대 부분을 눌러주거나 이 부위를 침을 놓으면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입덧은 병이 아니다. 임신 중 나타나는 여러 증상 중 하나이고 또 시간이 지나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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