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강검진’라고 해도 몸에 생긴 모든 병을 다 찾아내 주지는 못한다. 실제로 ‘종합검진’에서 정상으로 판정받은 사람들이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갑자기 큰 병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몸에 병이 생겼는지 확인하는 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세한 증상확인과 진찰소견이다.
평소에 건강상 불편한 점이 있었다면, 종합검진 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이에 대한 정밀검진을 추가하는 맞춤검진을 받아보자.
각 증상별 검사법을 살펴보면, 우선 우리나라에 가장 흔한 위장병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위내시경이나 위장조영술을 한다. 특히 평소 계속되는 속쓰림, 더부룩한 증상, 소화장애, 자장면같은 대변 색깔, 체중감소 등이 있다면 위염, 위궤양, 위암 등의 발생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런 검사를 한다.
간질환을 확인하는 방법은 혈액으로 하는 간기능검사, 간초음파 검사, 간염바이러스 검사 등이 있다. 점차 심해지고 쉬어도 회복되지 않는 피로감, 눈이나 피부색깔이 노랗게 변하는 경우, 식욕부진, 소화장애, 오른쪽 윗배 불쾌감, 복수가 차는 증상 등이 있으면 간염, 간경화, 간암, 담낭질환 등을 확인하기 위해 받아보는 것이 좋다.
쉽게 숨이 차거나 운동시 가슴의 통증, 몸이 붓는 증상, 기침, 가래가 계속되는 경우, 가슴 옆구리가 아픈 증상 등이 있으면 심장이나 폐의 질환(예를 들면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증, 천식, 결핵, 폐암 등)을 확인해야 하며 이때는 가슴 X레이, 심전도 검사, 심장초음파검사, 심혈관 조영술, 폐기능 검사 등이 필요하다.
괜찮던 대변습관이 이유 없이 변하거나 대변이 자꾸 가늘어지거나, 피가 섞이는 대변, 아랫배의 통증이 계속된다든지 하면, 항문, 직장, 대장에 병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직장 수지검사, 대변검사, 대장조영술, 대장 내시경 검사 등이 필요하다.
그리고 가장 대표적인 성인병인 고혈압이나 당뇨병은 초기에는 아무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검사를 할 때 항상 혈압과 공복 혈당을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특히 당뇨병의 경우에는 심해지면 체중감소, 목마름,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 등이 생기는데 이럴 때는 혈당검사를 받아 본다.
여성의 경우 유방암과 자궁암을 확인하기 위해서 자궁암 검사와 유방 촬영 및 유방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자궁암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인유두종바이러스의 감염을 확인하는 검사를 하기도 한다. 특히 폐경기에 가까운 여성에게는 골다공증 또는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70세 이상의 남자도 또한 골다공증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흔히들 CT나 MRI 검사같은 비싼 검사를 받고 싶어 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비싸다고 더 병을 잘 찾아내는 것이 아니며 꼭 필요한 경우가 따로 있기 때문에 무조건 비싼 검사를 받으려고 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그리고 이러한 검사항목을 환자 스스로 결정하여 받는 것은 곤란하며, 나이와 증상과 신체검사 소견에 따라 의사가 판단할 문제임을 명심하여야 한다. 그리고 이런 검사들보다는 의사에 의한 자세한 문진이나 신체검사의 결과가 더 중요한 경우가 많다.
증상별 건강 체크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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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위 |
증상 |
필요한 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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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
만성피로, 체중감소, 미열계속 |
기본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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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진다 말하기가 힘들다. 이전에 없던 두통이 생겼다 . |
뇌CT, MR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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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
시력감소 이전보다 눈이 심하게 부신다. |
시력검사, 시야검사 안저검사, 굴절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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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
목에 혹이 만져진다. 가슴이 뛴다. 추위를 참지 못한다. |
갑상선기능검사 갑상선초음파검사 심혈관 조형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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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
쉽게 숨이 찬다. 기침-가래가 끓는다. 옆구리가 아프다. |
가슴 X레이 폐기능 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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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
운동시 가슴에 통증이 온다. 맥박이 빠르거나 느리다. 호흡이 곤란하다, 다리가 붓는다. |
심전도 심초음파 심혈관 조영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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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
눈이 노랗다. 피가 나면 지혈이 어렵다. |
간기능 검사, 간초음파, 간염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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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
속이 쓰리고 더부룩하다. 소화가 되지 않는다. 자장면 색깔의 변을 본다. 토한다. |
위내시경, 위장관 조형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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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
배변 습관이 변했다(설사, 변비) 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 변의 굵기가 계속 가늘다. |
대장 조영술 대장-직장 내시경 대변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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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
온몸이 붓는다. 혈뇨가 나온다. 소변을 자주 보게 되거나 소변시 통증을 수반한다. |
소변검사 신장초음파 경정맥 요로조영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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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 |
갈증이 나 물을 많이 마신다. 식사량이 는다. 소변을 자주 많이 본다. |
공복시 혈당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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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
소변줄기가 약해진다. 소변을 자주 보며, 밤에도 본다. 용변 후에도 소변이 남아있다. |
직장수지검사, 소변검사, 직장 초음파, 전립선암 초음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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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
아침에 손이 뻑뻑하다. 관절이 붓거나 관절에 통증이 온다. |
류마티스 인자검사, 관절X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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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
우울감 또는 불안감, 만성피로, 수면장애 또는 수면과다, 식욕저하 |
우울증 선별검사, 정신과 상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