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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위플래쉬 - 광기 학생 VS 폭군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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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래쉬 (2015)

Whiplash 
8.4
감독
데미언 차젤
출연
마일즈 텔러, J.K. 시몬스, 폴 라이저, 멜리사 비노이스트, 오스틴 스토웰
정보
드라마 | 미국 | 106 분 | 2015-03-12
글쓴이 평점  


개봉한지 좀 된것 같은데 사람들 입소문을 타고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서 봤다. 


최근엔 박스 오피스 1위도 차지했나보다. 


지난 12일 개봉한 '위플래쉬'는 개봉 9일 만인 20일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를 꺾고 첫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 역주행 흥행을 뽐냈다. 개봉 첫날인 12일 스크린수가 326개였던 '위플래쉬'는 20일 첫 역주행 1위 이후 550여 개까지 늘어났다.


재즈란 음악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그렇게 재미있지 않았다. 


친한 친구도 없이 드럼에 몰두하고 있는 앤드류, 실수한 찰리 파커에게 조 존스가 심벌즈를 집어던진 것을 계기로 찰리 파커가 '버드 리치'로 거듭났다고 믿는 셰이퍼 음악대학 플렛처 교수.


치사하고 비겁하지만 다른 경쟁 상대를 지속적으로 데려와 앤드류를 자극하고, 폭언과 폭력을 일삼는다. 앤드류는 이에 지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손에 피가 나도록 드럼을 연습한다. 


그러던 어느날 플렛처는 수업시간에 음악적 실력을 인정받은 자신이 제자의 죽음을 애도하면 눈물을 흘린다. 이 때만 해도 플렛처가 학생들에게 혹독하게 하는 것이 다 학생들의 음악실력을 늘리기 위해서였구나, 인간적인 면도 있구나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플렛처의 말과 달리 그 제자는 교통사고가 아닌 자살을 했던 것이었다. 주변 사람들은 플레처의 가학적인 교육방식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연날 앤드류는 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했다. 그 때문에 밴드에세 퇴출되고, 대학 직원은 플렛처 제자의 자살사건을 알려주며, 앤드류에게 플렛처의 학대를 고발하도록 한다.


시간이 흘러 앤드류는 조그마한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다. 퇴근하고 지나가던 길에 재즈바에서 피아노를 연구하고 있는 플렛처를 보게된다. 플렛처는 자신이 학교에서 나왔고, JVC페스티벌에서 오프닝 프로밴드의 지휘를 맡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드러머가 실력이 형편없다고 앤드류에게 동참을 권유한다. 


자신이 고발했던 사람과 다시 함께 밴드는 한다는게 이해가 잘 되지 않지만, 앤드류는 함께 하기로 한다. 


하지만 공연 당일. 앤드류는 다른 밴드원들과 다르게 다른 악보를 가지고 있었다. 플렛처가 복수하기 위해 앤드류에게만 다른 곡을 알려줬기 때문이다. 첫 곡에서는 아무렇게나 드럼을 치고 나온 앤드류는 집으로 돌아가려다 다시 자리에 앉는다. 그리고 플렛처의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본인이 주도하여 '카라반'이라는 곡을 연주하기 시작하고, 다른 동료들과 함께 연주하게 된다.


여기사 앤드류는 자신의 모든 역략을 다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게 된다. 그리고 영화는 끝이 난다. 


앤드류가 대학에서 나온 플렛처를 다시 만나 나눈 대화 내용 중에 찰리 파커가 '버드 리치'로 거듭난 사례를 설명하면서 정해진 한계를 뛰어넘게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앤드류는 그래도 지켜야 할 선이 있지않냐며 질문한다. 


플렛처는 내가 한 시도에 대해 절대 사과하지 않을거라고 말한다. 


음악뿐만 아니라 다른 예술 분야도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들여서 여러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성공할 수 있다. 그런데 과연 이러게 가학적인 방법으로 교육하는 것이 옳을까?


그렇다고 앤드류가 옳았다는 것도 아니다. 앤드류 또한 플렛처의 인정을 받기 위해, 손에 피가 나도록 연습한다. 드럼연주에 몰두하기 위해 여자 친구에게 이별을 고한다. 친척들과의 식사자리에서 그는 열등감과 자만심으로 상대를 공격한다. 교통사고로 피투성이가 되어서도 벌떡 일어나 연주 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달려간다.


가학적이든 맹목적이든 이런 사람들이 한계를 뛰어넘고 엄청난 예술가로 거듭나게 되는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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