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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피부 반란 - 습진 VS 무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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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습진은 피부에, 무좀은 발에만 생긴다고 생각한다. 피부과 전문의가 아닌 일반 의사들조차도 간혹 습진과 무좀의 구별이 어려워 오진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러면 습진과 무좀은 어떻게 다를까?


습진의 종류에는 아토피 피부염, 접촉피부염, 지루피부염 등 많은 피부질환이 있다. 그중 ‘화폐상 습진’은 비교적 윤곽이 뚜렷한 동전모양의 습진성 판으로 작은 구진이나 수포로 이루어져 있다. 아토피 피부염, 세균 감염, 금속 알레르기, 유전적 요인, 영양 불균형, 스트레스 등이 화폐상 습진을 일으킬 수 있다. 겨울철 건조한 피부에 잘 발생하고, 모직류의 옷감이나 탈지력이 강한 비누, 잦은 목욕습관 등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증상은 오래 지속되며 재발도 잘 된다. 따라서 건조한 피부를 치료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장기간의 목욕과 강한 비누는 피하며, 짧은 시간 내에 미지근한 물로 목욕한 후 피부완화제 로션을 전신에 바르는 것이 좋다. 그리고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고 너무 건조한 환경은 피해야 한다.  


그리고 ‘한포진’은 손바닥과 발바닥의 표피 내에 수포를 형성하는 재발성 습진성 피부질환이다. 여름에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며 정신적 스트레스, 아토피 피부염과도 관련 있다. 금속 알레르기, 약물, 흡연 등도 한포진을 일으킬 수 있다. 한포진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약물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반면 무좀은 소위 곰팡이라고 하는 진균에 의한 피부감염증으로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피부의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는 피부질환이다. 사람들은 발에만 무좀이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은 착각이다. 발에 생기는 무좀을 족부백선이라 하고, 그 외의 것은 부위에 따라 두부백선, 안면백선, 수발백선, 체부백선, 완선, 수부백선, 조갑백선 등으로 부른다. 이들을 총칭하여 백선이라 부른다. 


수부백선은 손과 발에 작은 수포나 두꺼운 각질이 생길 수 있어 한포진이나 수부습진과 구별되어야 한다. 체부백선이나 완선은 둥근 모양의 병소를 보인다. 병소의 경계부가 더욱 뚜렷하게 보이고, 인설과 홍반을 동반한 반이나 소수포로 이루어진다. 병소의 중앙부는 호전되는 양상을 보여 팔, 다리에 잘 생기는 화폐상 습진과 구별된다. 증상이 비슷하여 육안으로 구별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진균검사를 통하여 확진하게 된다. 


무좀의 치료는 항진균제를 사용하면 된다. 부적절한 치료로 재발하거나 완치된 후 재감염으로 병이 다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사람들은 무좀이 불치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완치와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므로 정확한 진단 이후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며, 발을 청결히 유지하여 병의 재발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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