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
- 7.3 (2023.03.15 개봉)
- 감독
- 아쉬가르 파라디
- 출연
- 아미르 자디디, 모흐센 타나반데흐, 사하르 골두스트, 페레슈테 사드레 오라파이, 에산 구다르지, 사리나 파르허디
줄거리
빌린 돈을 갚지 않아서 교도소에 수감된 라힘.
어느날 귀휴를 얻어 집으로 돌아오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라힘은 빌린 돈의 일부라도 갚고 채권자에게 석방을 요청할 생각이었다. 그의 애인 파크혼드가 은행 앞에서 우연히 주인 없는 핸드백을 발견했는데, 그 안에 꽤 많은 양의 금화가 들어있었다. 두 사람은 금화를 팔아 돈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세를 알아봤을 때보다 금 값이 떨어져 생각 만큼 돈을 구하지 못할것 같아, 금화를 팔지 않는다.
게다가 빚의 일부를 변제하는 것으로는 라힘을 석방시켜줄 생각이 없다는 채권자의 말에 라힘은 계획을 포기한다. 그리고 핸드백 주인을 찾아주기로 한다.
파트혼드가 핸드백을 주운 은행을 찾아가 분실물을 습득했다고 알리고, 교도소 전화번호가 적힌 전단지를 남기고 교도소로 돌아간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교도소로 핸드백 주신이 연락을 한다. 라힘은 핸드백 모양과 색깔, 안에 들어있었던 물건 등 주인이 아니면 알 수없는 내용들을 정확히 알고 있는 그녀가 주인임을 확신하게 된다. 핸드백으 보관하고 있던 누나를 통해 주인에게 핸드백을 돌려주고...
재소자의 선행을 알게 된 교수도는 라힘을 칭찬하면 TV 출연을 주선한다.
자신이 아니라 애인이 주었지만...라힘은 본인이 주었던것처럼, 핸드백은 주운 장소와 당시 상황을 묘사하며 TV 인터뷰를 했다. 방송의 힘은 대단했다. 어딜가나 요즘 같은 세상에 보기 드문 사람이라며 칭찬을 받는다.
그를 돕겠다는 자선단체도 나타나고, 안정적인 직장도 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방송 인터뷰 때 했던 사소한 거짓말이 라힘의 발목을 잡는다.
라힘을 통해서 교도소이 이미지를 쇄신하려고 했던 교도소장, 시청률을 챙긴 방송국, 모금 행사를 벌인 자선단체도 상황이 달라지다 등을 돌린다.
주요 출연진
아미르 자디디 - 라힘
사하르 골두스 - 파크혼드 (라힘의 애인)
모센 타타벤데 - 바르람(라함의 전 장인이자 채권자)
<어떤 영웅>은 제74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비롯해 전 세계 영화제 13개 부분에서 수상하고 38개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진정받았다.
감상평
<어떤 영웅>을 보고 있으면 과연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게 된다.
빚을 지고 감옥에 갇혀있는데... 빚지느 금액의 절반 가량을 갚을 수 있는 돈을 줍게 된다면...
돈을 갚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주인을 찾아줄 생각인데...
이왕이면 여러 사람들에게 내 선행이 알려지면 좋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누군가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잘못된 것일까?
빚을 지고, 능력도 없지만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킨 라힘...
몸이 불편한 아들을 이용해 명예 회복을 시도하려는 교도소 관계자의 유혹을 이겨낸다.
이런 그런 모습이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서 볼 수 있는 영웅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예고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