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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아파트 엘리베이터 얼마나 안전할까? -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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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출근해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떨리는 목소리를 전화를 햇습니다. 


"엘리베이터에 갇혔어"


"비상벨 눌러서 통화했어?"


"비상벨은 눌렀는데 아무도 반응이 없어. 관리사무소에 전화 좀 해줘"


다급한 마음에 인터넷을 검색해서 아파트 관리사무소 전화번호를 찾았습니다. 


전화를 했더니 엘리버이터가 고장난 사실을 알고 있다고 하더군요. 


사람이 갇혀있으니 빨리 조치를 해달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장모님이며, 차남이며 다 전화해 집으로 가보라고 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안정장치가 되어 있어 쉽게 떨어지거나 하지 않는 다는 건 알고 있지만, 막상 가족이 안에 갇혀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불안하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제가 이런데 엘리베이터 앞에 갇혀있는 사람은 오죽하겠습니다. 


다행히 10여 분만에 구출이 되긴했습니다. 


처음엔 당황해서 생각할 겨를이 없었는데, 밖으로 나왔다는 와이프의 전화를 받고 나니 뭔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에도 엘리베이터가 자주 고장이 났었고, 얼마전에도 승강기 점검을 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도 기계장치다 보니 고장이 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안정장치는 되어 있어야 하지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되면 비상통화를 할 수 있도록 장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보통 승강기 안에서는 핸드폰이 잘 안터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비상통화 장치를 통해 자신의 상태나 위치를 알려야 하는데 아무리 비상벨을 눌러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는 겁니다. 


만에 하나 핸드폰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비상통화도 안되고, 구조요청은 커녕 엘리베이터에 얼마나 오랫동안 갇혀있게 되었을지 생각도 하고 싶지 않네요.


특히 어린아이가 탔다면....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자료에 따르면 한해에 승강기 관련 사고가 작게는 수 십건에서 많게는 백 건이 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국 단위 통계니까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런 사고로 인해 한해 평균 10여 명이 사망하고 65명이 다치고 있습니다. 



최근 안전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 우리가 생활하는 일상에서도 안전에 대해 생각해봐야할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파트 관리 당국에 엘리베이터 안전관리에 대한 개선을 요청해야겠습니다. 


그리고 그 외 부분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봐야겠습니다. 



SBS [심장이뛴다] - 승강기 갇힘 사고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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