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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 제대로 알고해야 건강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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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의 휴식은 물론 미용과 건강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스파! 하지만 사전 정보 없이 스파에 몸을 맡겼다가는 도리어 건강을 해치거나, 피로만 가중시킬 수 있다. 

 

스파의 효능과 팁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찾을 만큼 스파는 그 효능이 다양하다. 어떤 효능과 효과가 있는지 파악해야 본인에게 맞는 건강 증진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스파는 혈액순환 개선과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피로회복과 피부미용, 근육통, 신경통의 완화, 숙면 유도 등 그 효능이 매우 많다. 다만 스파의 효과를 극대화 하려면 몇 가지 팁을 지켜야 한다. 
첫째, 물에 들어가기 15-20분 전에 수분을 섭취한다. 입욕 전 마시는 물 한 컵은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시키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스파를 통해 손실되는 수분을 보충해준다. 
둘째, 스파 전 꼭 화장을 지운다. 여성들의 경우 화장을 한 채로 물에 들어가는 일이 종종 있는데, 이런 경우 화장품이 모공을 막고 있어 노폐물이 피부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해한다.

 

목적에 맞는 온도 선택

 

스파는 온도와 방법에 따라 몸에 주는 효능이 다르다. 자신이 원하는 스파 목적에 따라 물 온도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
고온(42-45℃) : 피로회복이 빠르다. 고온에서는 우리 몸의 대사기능이 활발해져 젖산이 빨리 배출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해소와 근육 이완에도 좋다. 또 진통작용과 근육 이완작용도 있다. 하지만 높은 온도의 물속에 오랫동안 있으면, 에너지 소모가 많아져 도리어 몸이 피곤해진다. 43도 이상에서는 8분, 45도 이상에서는 5분 이내에 스파를 마치는 것이 좋다.
중온(40-41℃) : 신경통 완화에 도움을 준다. 요통이나 견부통, 경부통 등의 통증완화에 효과가 있다. 미용을 위한 스파의 경우에도 40도 전후의 중온이 알맞다. 너무 뜨거우면 피부에 자극이 강하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 역시 동맥경화 등의 합병증이 있는 경우가 많아 중온 스파가 권장된다. 그 외에 고온 스파를 피해야 하는 사람의 경우에도 중온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미온(36-39℃) : 사람의 체온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은 미온의 물에서 하는 스파는 혈액순환, 근육 이완, 숙면에 특효약이다. 고혈압이나 심장병, 순환기계 질환이 있는 사람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또 상대적으로 오래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휴양 목적의 스파에 적합하다. 

 

스파 방법에 따른 효능과 유의점

 

스파라고 해서 꼭 온몸을 뜨거운 물에 담그고 즐겨야 하는 것은 아니다. 스파 방법에 따라 효능과 유의점이 다르다는 것을 숙지하자.
반신욕 : 스파에서 즐겨 하는 반신욕은 배꼽 위, 명치 아래 부분만을 물에 담그는 방법이다. 팔은 물 밖으로 빼는 것이 좋다. 혈액순환을 개선시키고 혈압상승이나 빈맥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20분 이상 계속해서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외부에 노출된 상반신이 춥게 느껴져 반신욕을 꺼리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따뜻한 물을 상반신에 20-30초간 살짝 끼얹어 몸을 적응시킨다.
온냉교대욕 : 따뜻한 물에서 5분, 찬물에 3분을 4-5회 반복하는 방법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온탕에서 시작해 온탕에서 끝내야한다는 점이다. 따뜻한 물에서 차가운 물로 바로 들어가기가 어렵다면, 차가운 물을 몸에 끼얹는 방법으로 대신해도 좋다. 온냉교대욕은 혈관반응을 강화시키고 자율신경계의 활동을 높여줘, 자율신경 실조증이나 순환기계통 질환자에게 효과가 있다. 고혈압, 동맹경화, 심장병 환자는 삼간다.

 

미용 스파는 목욕 타월 피하고 보습 철저히

 

미용 목적의 스파를 할 때, 목욕 타월로 피부를 강하게 문지르는 것은 피해야 한다. 순간적으로는 개운한 느낌이 들지 모르나, 오히려 피부층을 손상시켜 피부의 보호막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천이나 스폰지 등으로 부드럽게 문질러 피부의 대사를 촉진시켜야 한다. 바디 스크럽제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파를 마친 후에는 오일 마사지를 하거나 보습력이 좋은 바디 크림, 로션을 충분히 발라 피부에 수준을 보충해 준다. 또 체내 수분 보충을 위해 물이나 음료를 마시고 몸을 따뜻한게 보호하는 것도 잊지 말자. 피부 미용을 위한 스파로는 40-41℃정도의 중온이나 미온 스파가 적합하다. 장시간의 스파는 피부의 유분을 감소시켜 피부가 쭈글쭈글해지거나 윤기를 잃게 만드니 삼간다.

 

식사, 음주 직후의 스파는 금물 - 2시간 이후 권장 

 

식사나 음주를 한 후 2시간 이내에는 스파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사 후 스파는 소화를 위해 위장에 몰린 혈액을 피부 표면의 혈관으로 끌어와 소화를 방해한다. 이런 소화장애를 피하려면 식사 후 2시간 정도가 지나서 입욕하는 것이 좋다. 음주 후의 스파도 마찬가지. 술이 체내로 들어가면 맥박을 증가시키고 혈압을 상승시키는데, 이 때 뜨거운 물 안에 들어가면 혈압과 맥박의 조절능력이 떨어져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음주 후 2시간 이상 시간이 지난 뒤의 스파는 대사항진으로 알코올의 배출을 증가시켜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
고온 스파의 유의점 - 고혈압, 심장병, 고령자, 감기 앓고 있는 사람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온욕을 좋아해 스파를 할 때도 뜨거운 물에 들어가는 것을 즐긴다. 그러나 고혈압이 있다거나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42℃가 넘어가는 고온의 물을 피하는 것이 좋다. 말초혈관이 확장돼 혈류량이 늘어나고 맥박도 빠른 속도로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고령자의 경우 보통 고온을 선호하는데, 스파를 끝내고 외부 공기 쐴 때가 문제다. 물 안과 밖의 온도차이가 심하면 순간적인 쇼크가 오는 등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 여분의 옷이나 타월을 상비해 스파를 끝내고 나올 때 외부 공기로부터 몸을 보호해야 한다. 또 감기가 걸린 사람에게 고온 스파가 좋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상식이다. 높은 온도의 물은 에너지 소모를 증가시켜 체력이 떨어뜨리고, 스파에서 나온 후의 한기가 감기를 더 악화시킨다. 당뇨병 환자 역시 동맥경화와 같은 합병증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42℃ 이상의 고온 보다는 40-41℃ 정도의 중온 스파가 알맞다.

※ 고온욕을 해서는 안 되는 경우
   ① 수축기 혈압이 180 이상인 고혈압 환자
   ② 심장병이 있는 사람
   ③ 몸에 열이 있을 때
   ④ 모든 병의 급성기 및 감기의 초기 

 

적정 시간 준수 - 20분 내외, 최대 30분 넘지 않도록  

 

따뜻한 물속에서 스파를 즐기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오래 들어가 있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건조한 겨울철 스파의 적정 시간은 20분 정도, 미온의 경우에도 3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몸을 담그는 시간이 30분을 지나면 체온의 균형을 깨뜨려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다. 또 지나치게 오래 몸을 담그고 있으면 피부의 수분과 유분이 빠져나가, 자칫하면 피부건조증을 유발시키게 된다. 더불어 순환기 계통 질환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42℃ 이상의 고온 스파를 하면, 에너지 소모가 많아져 몸이 오히려 피곤해질 수 있기 때문에 5-10분 사이로 끝내야 한다. 40-41℃ 사이의 중온은 15분 이내, 36-39℃의 미온에서도 20분 내외로 스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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