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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알레르기 비염 - 재채기 ․ 콧물 ․ 코막힘 3대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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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이란

알레르기란 잘 아시겠지만 특이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항원, 즉 이종 단백질이 체내에 들어오게 되면 이런 이종단백질과 체내의 면역글로블린이란 단백질이 결합하여 비만세포를 자극하면 우리 몸을 조절하는 여러 가지 화학적 매개체가 분비되어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코는 호흡을 하면서 외부의 공기가 처음으로 인체와 접하는 장소 입니다. 대기 중에 있는 꽃가루나 먼지,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등이 코로 들어오면 이런 것들에 특이 체질이 있는 사람들은 여러 증상을 일으키는데 이를 알레르기성 비염이라고 한다.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경우 평상시에는 증상이 없으나 특이한 항원에 노출되는 경우 갑작스런 발작적인 재채기, 물 같은 콧물, 심한 코막힘 증 등의 특징적인 3대 증상이 나타난다. 그 이외에도 눈이나 목구멍 등이 가렵고, 눈이 충혈 되며, 두통이나 안면부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나타나는 양상에 따라 꽃가루가 날리는 봄이나 가을에만 심해지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과 집먼지 및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동물의 털 등에 의해서 일어나는 통년성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구분하는데 증상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봄과 가을에 심해지는데 봄에는 주로 오리나무, 소나무, 버들 등의 나무의 꽃가루가 문제가 된다. 2월 중순부터 꽃가루가 발견된다고 하지만 주로 4, 5월에 가장 많고 가을에는 명아주, , 비름 등의 잡초의 꽃가루가 8월에서 10월까지 많이 있다. 물론 가장 많은 원인인 집먼지나 집먼지 진드기 및 곰팡이에 의한 알레르기 비염은 계절에 상관없이 나타난다.

 

알레르기 비염은 치료보다도 먼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어느 정도 유전적인 소인이 있기 때문에 가족 간에는 비슷한 증상이 있는 분은 없는지 아는 것도 필요하고,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자세히 들어보면, 대부분 진단이 되지만 무엇이 원인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약 50여 가지의 항원을 피부반응 검사를 하게 되면 원인이 꽃가루인지, 집먼지 인지 등을 알 수가 있다.

 

합병증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은 그 원인이 알레르기 원인물질에 의한 알레르기 면역반응이므로 그 원인을 찾고 제대로 치료한다면 쉽게 조절이 가능한 질환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진단이 늦어지거나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경우엔 다음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장액성 중이염

중이염(중간 귀에 생기는 염증)은 세균감염에 의한 화농성 중이염 또는 이관의 기능 장애로 인한 장액성 중이염이 있다. 비염에 의해 이관(耳管)의 입구가 부어서 막히게 되면 중간귀 내의 압력조절에 이상이 생기고, 중간귀 내에 공기가 흡수되면 액체가 고이고 장액성 중이염이 된다. 귀의 통증과 청각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세균이 침범하면 화농성 중이염으로 이행할 수 있다.

 

부비동염

비강 주위 두개골 내에 존재하며, 주로 소리의 울림통 역할을 하는 구조물로 부비동이 있다. 이는 비강과 연결되어 있는 공간으로 점막으로 연결되어 있어 어느 한 쪽에 질환이 생기면 다른 부위로 퍼지기 쉽다. 세균성 비염은 부비동염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알레르기 비염도 부비동염과 합병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특히 비염에 의해 부비동의 개구부가 좁아져 있거나 막히면 점액이 축적되거나 세균이 침범하여 부비동염으로 진행된다.

 

후각상실

비염이 있을 때 냄새를 맡지 못하게 되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감염성 비염에서 바이러스 또는 세균성 감염에 의해 후각세포와 후각신경이 파괴되어 냄새를 맡지 못하게 되는데, 알레르기 비염에서는 비강 내 분비물, 비용종(콧속의 혹), 가피 등이 냄새를 전달하는 통로를 막아서 후각세포의 작용을 차단한다.

냄새의 통로가 막혀서 후각장애가 나타난 경우에는 이를 제거하면 후각이 회복되지만, 감염에 의해 후각신경이 영구 손상을 받은 경우에는 비염이 치료되더라도 후각은 회복되지 않다.

 

만성기침

비염 자체에 의해 또는 비염에 합병된 부비동염에 의해 코가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증후군이 발생하고, 이에 의해 만성기침이 생길 수 있다. 후비루증후군은 만성기침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분비물이 인두의 감각수용체를 자극하여 시작된다. 보통 24회의 연속적인 기침이 나오며, 낮과 밤 모두 발생하지만 밤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후비루증후군에서 기침 이외에 환자들이 느끼는 주요 증상은 비폐색, 인두이물감, 객담배출 등이며, 진찰 시에 구강인두점막의 불규칙적 돌출이나 후비루를 볼 수 있다.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등 고려, 치료방침 결정

치료는 회피요법, 약물요법, 면역요법 등으로 크게 세 가지로 구분이 된다. 첫째로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이 확인된 경우 그 원인인 알레르겐을 피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예를 들어 집에서 기르는 동물의 털이 원인이라면 동물을 기르지 않으면 된다. 그러나 꽃가루가 원인이라면 그 꽃과 가까이 하지 않으면 되지만 쉽지 않기 때문에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제 같은 약물치료를 하기도 한다.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부작용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좋은 약제들이 개발되어 아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을 아주 적은 양부터 주사하여 서서히 증량하여 면역반응을 변화시키는 방법이지만, 2년 이상 지속적으로 주사를 맞아야 하고 원인에 따라서는 효과가 낮기도 하다. 따라서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부작용 등의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치료방침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것이 좋아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에서 언급하였듯이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물질을 알고 이를 회피하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원인물질이 집먼지 진드기이므로 생활환경에서 집먼지 진드기가 자라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 이외에도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기,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 외출을 삼는 것도 중요하다. 또 직업과 관련이 있는 경우 작업장을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것 이외에도 오염된 공기, 급격한 온도변화, 자극적인 냄새, 정신적 스트레스 등도 알레르기 비염을 악화시키는 자극이므로 가능하면 피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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