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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약만 믿다간 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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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운동량 부족과 스트레스 증가로 인해 변비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국내에서 변비치료제로 소비되는 연간 비용만도 약 300억 원.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변비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각종 약물치료에 의존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을 피해 시원한 휴가 계획에 들떠 있을 요즘, 변비 고민은 휴가철이 되면 더욱 묵직해 진다. 일상을 떠나 장소가 바뀌면 화장실 가기가 더 힘들어 지기 마련. 우리는 변비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변비 자가진단은 금물!  
  

변비 증상이 있는 경우 우선 이것이 정말로 변비인지를 알아야 한다. 변비란 대변이 딱딱하여 변을 보기 어려우며 배변시 힘이 많이 들고 배변 후에도 시원하지 않으며, 배변횟수가 1주에 3회 미만인 경우가 1년에 3개월 이상일 때를 말한다. 대변이 시원하지 않다는 자가진단만으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변비치료제를 남용해 심한 만성변비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변비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과 기질적 질환(일부의 약물, 내분비질환, 신경질환, 장 폐쇄, 장 협착 등)이 있는지 알아보아야 한다. 만일 문진과 신체검사, 대장내시경검사 등으로 기능성 변비로 의심되면, 대장통과시간 측정, 항문직장내압검사, 풍선배출검사, 배변조영술 등을 하여 대장운동과 항문직장기능 등을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받아야 한다.



 

 충분한 물과 섬유소 섭취해야  

 

변비는 약물치료보다는 충분한 물과 섬유소의 섭취, 일상 생활시 적당한 운동, 올바른 배변습관이 중요하다. 섬유소는 소화가 되지 않고 변에 포함되어 배설되며, 많은 물을 흡수하여 변을 부드럽게 만든다. 따라서 현미밥, 콩, 보리, 미역, 과일, 야채 등을 많이 섭취하고, 하루 25~30g 정도의 섬유소를 먹으면 좋다. 식이섬유소 제재를 하루에 6~10g 정도만 평소 식사와 같이 먹으면 충분하다. 수분 섭취는 변을 부드럽게 할 뿐 아니라 장운동을 원활하게 해 적어도 하루 1.5~2리터 정도의 물을 섭취해야 한다. 그리고 적당한 전신운동은 대장운동을 원활하게 하므로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보다는 산책, 조깅 같은 유산소 운동이 좋다. 또한 습관적으로 대변보는 것을 참으면 배변반사기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점막에서의 수분과 전해질의 흡수가 증가하여 대변 내의 수분이 줄어들고 대변이 딱딱해져서 배변이 더욱 어려워진다. 변의가 있으면 체면보지 말고 바로 화장실에 가는 습관이 중요하다.



   변비약 부정적 인식 강해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오픈서베이가 20세 이상 50세 미만 성인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변비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밝혀봤다. (사진제공: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일반의약품 사업부와 모바일 리서치 전문 기관인 ‘오픈서베이’가 최근 20세 이상 50세 미만 성인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변비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밝혀봤다. 


“수분 섭취가 부족해서 변비가 걸린 것 같아 되도록 물을 많이 마시려고 해요”라는 대학생 A씨처럼, 응답자의 59%(594명)가 ‘물을 많이 마시는 것만으로 만성 변비를 해결할 수 있다’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탈수증을 지닌 사람이 아닌 일반적인 경우,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변비가 완화된다는 근거는 없다고 한다. 

전체 응답자 90%(899명)에 달하는 대부분이 ‘변비약을 장기간 복용 시, 내성으로 용량을 늘리거나 더 센 약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52%는 ‘변비약을 중단했을 때 변비가 더 심해진다 (517명)’고 생각했으며, ‘변비약을 중단했을 때 변비약 없이 변을 못 보게 될 수 있다(515명)’고 알고 있었다. 




 

 변비약 무턱대고 먹지말아야 

 

약을 사용하는 데에 있어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과유불급’. 의·약사의 지시에 따라 용법과 용량을 지켜 사용한다면 이러한 걱정은 줄어들 수 있다. 

변비 치료 약물로는 부피형성 하제, 고삼투압제, 자극성 하제 등이 있다. 식이섬유 섭취를 도와주는 부피형성 하제는 변비의 예방과 치료에 가장 적합하고 일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변이 장내의 물을 흡수하여 부풀어서 부피를 크게 한다. 고삼투압제는 대장에서 흡수가 잘 되지 않고 삼투성 활성물질로 작용하여 대장 내 수분을 증가시켜서 변을 부드럽게 한다. 자극성 하제(비사코딜, 알로에, 센나, 피마자유 등)는 대장 내에서 수분 및 전해질의 흡수를 억제하고 장운동을 촉진시킨다. 

그러나 자극성 하제는 장기간 사용 시 장내의 수분과 전해질의 손실이 크며, 장내 신경을 억제하여 장무력증을 일으킬 수 있므로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 이 약물들은 최소 유효량으로 가능한 한 횟수를 줄여 사용하고, 필요시에만 복용하다가 나중에는 약을 완전히 끊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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