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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동주 - 너는 시를 써라. 총은 내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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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주>는 윤동주와 고종사촌 송몽규의 삶을 나란히 그린다. 

송몽규는 윤동주와 같은 집에서 나고 자랐고, 문학적 재능도 윤동주에 뒤지지 않은 인물이었다.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은 같았지만 문학을 대하는 태도는 달랐다. 시를 통한 간접적 방식으로 시대에 저항했던 윤동주와 달리, 송몽규는 직접 독립운동에 투신한 인물이었다. 두 청년의 방식은 송몽규의 대사에서 드러난다. 


너는 시를 써라. 총은 내가 든다.


윤동주는 문학이 그 자체로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시도 자기 생각을 펼치기에 부족하지 않아. 사람들 마음 속에 있는 살아있는 진실을 들어낼 때 문학을 온전하게 힘을 얻는 거고, 그 힘이 하나하나 모여서 세상을 바꾸는 거라고.


하지만 몽규는 문학을 혁명의 도구로만 생각한다. 


몽규와 동주는 일본 유학 중 '재교토 조선인학생민족주의 그룹사건' 책동 협의로 체포되어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생을 달라하게 된다. 

그릇되고 정상적이지 못 한 시대의 희생으로 억울하게 27세의 짧은 생애를 마감한 윤동주. 그가 남긴 100여 편의 주옥같은 작품은 우의 삶에 용기를 주고, 아직도 퇴색하지 않는 작품틀로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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