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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 평범함의 비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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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龜は意外と速く泳ぐ)

개봉일: 2005년 7월 2일
감독: 미키 사토시
촬영: 겐 코바야시
각본: 미키 사토시
제작자: 나오키 하시모토, 아키코 사사키

 

바닷가 작은 마을. 해외로 장기 출장을 떠난 남편이 남긴 거북이에게 매일 밥을 주는 것이 유일한 일과인 23살 전업주부 '스즈메'가 살고 있다.

 

그녀에겐 같은날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인연으로 친하게 지내 게 된 '쿠자쿠'라는 이름을 가진 친구가 있다.

 

 '스즈메'는 참새, '쿠자쿠'는 공작을 의미하는데 이름처럼 두 사람은 서로 다름 삶을 살아왔다. 쿠자느는 어릴때부터 어떤일을 하든 실력이 좋고 화끈한 성격 때문에 다이나믹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스즈메'는 무료한 삶에 자신의 존개감도 없어져 버린다. 버스정류장에 서있는 자신을 그냥 지나쳐 버리는 버스를 보고 자신의 모습이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지 의심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계단 난간 아래에 붙어 있는 손톱보다 작은 전단지 한장에 그녀의 눈에 들어온다. 그 전단지에는 '스파이 모집!' 이라는 문구가 전화번호와 함께 쓰여져있었다.

'스즈메'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단지의 연락처로 전화를 하고 그곳을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자신들을 스파이라고 말하는 쿠기카니 부부를 만나 어떨결에 스파이 자금 500만엔을 받고 스파이 미션을 받는다.

미션을 지금처럼 평범하게 다른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것이다.

 

삶 자체가 평범한 '스즈메'는 평상시와 달르지 않게 행동하면 되지만 왠지 모르게 설레고 기분이 들뜬다.

 

그리고 같은 동네 두부장수, 라면가게 주인 그리고 공원에서 개미에게 먹이를 주던 할머니까지 모두 스파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우연히 강에 빠진 아이를 구해 '스즈메'는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얼굴이 알려지게 되고, 스파이들에게 수십년만에 집결하라는 명령이 내려오지지만 '스즈메'는 참여하지 못하게 된다.

 

 

두부장수와 라면가게 주인이 스파이였다는 사실을 알고 스즈메는 그들의 행동과 모습에 많은 부분들을 재발견하게 된다. 항상 아무런 의심없이 봐왔던 현실의 아주 조금만 의미들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을까?

매일매일 같은 날이 반복되는 것 같지만 어떤 시각으로 삶을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매일 매일 새로운 하루하루를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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