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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간신 - 흥청으로 망한 왕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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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 (2015)

The Treacherous 
7.3
감독
민규동
출연
주지훈, 김강우, 천호진, 임지연, 이유영
정보
시대극, 드라마 | 한국 | 131 분 | 2015-05-21
글쓴이 평점  


1505년


연산군은 채홍사를 파견해 팔도의 미녀를 강제로 징발했고, 그 수가 1만이 넘었다 하니, 그로 인한 원성이 하늘을 찔렀다.


- 조선왕조실록 -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하려는 자가 득실거리니, 그야말로 간신들의 시대가

도래했다.


“단 하루에 천년의 쾌락을 누리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나이다!” 


연산군은 임숭재를 채홍사로 임명하여 조선 각지의 미녀를 강제로 징집했고, 그들을 운평이라 칭하였다. 


그리고 운평들은 살아남기 위해 춤과 노래, 방중술 등을 수련하였는데 특별히 왕에게 간택 받은 운평을 '흥청'이라하여 불렀다. 


최악의 간신 임숭재는 이를 기회로 삼아 천하를 얻기 위한 계략을 세우고, 양반집 자제와 부녀자, 천민까지 가릴 것 없이 잡아들이니 백성들의 원성이 하늘을 찔렀다.


"왕을 다스릴 힘이 내 손안에 있습니다! 내가 바로 왕 위의 왕이란 말입니다!" 


임숭재와 임사홍 부자는 왕을 홀리기 위해 뛰어난 미색을 갖춘 단희를 간택해 직접 수련하기 시작하고, 임숭재 부자에게 권력을 뺏길까 전전긍긍하던 희대의 요부 장녹수는 조선 최고의 명기 설중매를 불러들여 단희를 견제한다. 단희와 설중매는 살아남기 위해 조선 최고의 색(色)이 되기 위한 수련을 한다.


그리고 점차 단희의 존재가 드러난다. 단희는 역모죄로 인해 아버지를 잃고 연산을 죽일 목적으로 운평이 된 것이었다. 


마침내 연산군을 짓밟고 새로운 왕인 중종을 세우려는 반정의 형국으로 치닫게 된다.


과연 왕이 잘못된 길 갈 때 직언하는 게 충신일까? 순종하는 게 충신일까?


민주주의 국가에 살고 있는 지금 우리의 조직사회에도 분명 눈에 보이지 않는 계급이 존재한다. 왕정이 아닐지라도 최고 권력자에게 아부하고 아첨하여 보신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을 무작정 욕할 수만은 없을것 같다. 


그들도 누군가의 자식이며 또 누구가의 부모일테니까. 입바른 소리만 하다가 상사에게 밉보여 후배들에게 추월당하고 조직에서 퇴출될 수 없다. 


충신과 간신을 무 자르듯 딱 갈라서 생각하기되 어려울것 같다. 


그리고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단희의 등장이후 임승재가 변해가는 모습이 작위적인 느낌이 든다.


끝까지 간신의 모습으로 있었다면 더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연산군은 정사는 멀리하고 흥청을 늘리는데만 힘썼다. 음탕한 생활과 폭정 때문에 연산이 망했다하여 '흥청망청'이라 말이 생겨났다고 한다.


‘물은 백성이요, 배는 왕’


권력은 백성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고 그 권력을 뒤집을 수 있는 것도 백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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