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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에서 다리로 통증 퍼지는 요하지통 치료, 신경성형술과 신경차단술 병행요법이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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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최종범 교수와 길호영 교수는 요하지통(허리에서 다리로 퍼지는 통증) 환자의 경우 신경성형술과 신경차단술을 병행치료하면 치료효과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최종범·길호영 교수팀은 2016년 5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아주대병원 통증클리닉에서 신경성형술을 시행한 환자 112명을 △ 신경 뿌리 부위로 약물 주입이 잘 되는 그룹(A그룹, 50명) △ 약물 주입이 잘 안되는 그룹(B그룹, 21명) △ 약물 주입이 잘 안되어 추가로 신경 뿌리 부위에 신경 주사를 시행한 그룹(C그룹, 41명)으로 나눠 의무기록을 분석했다.

3개 환자그룹 별로 시술 전후 시각통증점수(Visual analogue scale, VAS), 기능장애지수(Oswestry disability index, ODI) 수치와 성공률시술후 통증점수가 50% 이상 감소하는 성공률을 비교한 결과,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시각통증점수는 A그룹 3.02, C그룹 3.71, B그룹 4.67로, B그룹이 통증이 가장 심했다. 요추환자의 기능을 보는 기능장애지수는 A그룹 20.68, C그룹 26.56, B그룹 33.76으로, B그룹이 기능이 가장 많이 떨어져 있었다.

시술후 통증점수가 50% 이상 감소하는 성공률은 A그룹 76%, C그룹 70.7%, B그룹 33.3%로, A그룹의 성공률이 가장 높고, B그룹의 성공률이 가장 낮았다.

약물주입이 잘 될 경우 76%의 성공률을 보이고(A그룹), 약물 주입이 잘 되지 않으면 성공률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지만(B그룹), 신경성형술후 신경차단술을 추가로 시행할 경우(C그룹) 약물주입이 잘 되는 경우와 비슷한 성공률로 올라가는 것을 확인했다.

최종범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요하지통 환자에서 약물 주입이 잘 안 되더라도 신경성형술을 통해 유착 부위를 박리하고 약물 주입을 추가적으로 시행할 경우, 약물 주입이 잘 되는 경우와 비슷한 성공률을 보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19년 12월, 국제 학술지 메디슨(Medicine)에 ‘철사형 카테터를 사용한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시행시 추가적인 경추간공 경막외 블록의 효과: 후향적 관찰 연구 (The effect of additional transforaminal epidural blocks on percutaneous epidural neuroplasty with a wire-type catheter: A retrospective observational study)’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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