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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이상 어깨가 아픈데 오십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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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오십견은 어깨주위에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50세를 전후하여 어깨가 통증과 함께 굳어서 팔을 마음대로 들거나 움직일 수 없는 것을 말합니다. 어깨의 관절낭이 노화되면서 오그라들고 염증을 일으켜 통증이 심해지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오십견으로 알고 한방치료나 물리치료로 상당기간을 치료한 후 병원에 오는 많은 환자 중 약 70%가 오십견이 아닌 다른 병으로 진단됩니다. 이때 가장 흔한 것이 어깨의 회전근개 파열입니다.
나이가 들어 약해진 힘줄이 별다른 충격이나 힘을 쓰지 않아도 실밥이 풀어지듯이 끊어지는 것입니다. 어깨 힘줄이 파열되면 심하게 아프고 팔을 마음대로 들 수 없어 오십견으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전체 인구의 약 10-40%가 어깨힘줄 파열이 있다고 하며,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되어 골다공증과 같이 흔한 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어깨 힘줄에 돌이 생기는 석회화 건염, 류마티스 관절염, 목디스크, 심장병, 스트레스, 특히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도 어깨가 굳으면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골절 등으로 어깨를 다치거나 수술 후 필요 이상으로 장기간 팔을 고정하여도 오십견과 유사한 증상이 발생합니다. 즉, 굳고 아픈 어깨관절은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하며, 그 원인은 오십견 이외에도 많습니다.
이러한 질환들은 서로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기간이 늘어날수록 치료의 예후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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