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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 ! 알고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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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의 기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가시광선보다 짧은 파장을 가지고 있는 자외선과 가시광선 영역에서 높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청색과 보라색 광선을 차단하여 정상 안구조직의 손상을 예방하는 기능이 있다. 둘째는 필요이상의 밝은 광선이 반사되어 눈에 들어왔을 때 생기는 눈부심을 완화시켜, 햇빛의 조사량이 심한 야외에서 활동을 용이하게 하는 기능이 있다. 마지막으로는 아름다움과 개성의 연출을 위한 패션의 일부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기능을 좀더 자세하게 설명하면 태양에서 지구로 도달하는 광선 중에 짧은 파장에 속하는 자외선은 지구의 오존층에 도달하여 대부분 흡수되고 일부만이 지표면에 도달하지만 급속한 대기오염의 진행으로 오존층이 파괴되어 점점 많은 양의 자외선이 지구 표면에 도달하고 있다. 통계적으로 1%의 오존층 파괴는 2%의 자외선 증가를 야기하므로, 우리는 환경오염과 함께 점점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게 된다. 안구에 대한 자외선의 피해는 장기간 노출 시에는 백내장(자외선 A)을 유발시키며, 반사된 자외선은 각막화상(자외선B)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가시광선 중에 짧은 파장의 영역에 속하는 청색과 보라색 계열의 광선은 안구의 신경조직인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변성을 일으켜, 시력감소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선글라스의 첫 번째 기능은 우리 눈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직접적인 관계가 있으므로 가장 중요하다. 


용도에 따른 선글라스 선택요령 

  •조깅, 사이클 : 자외선 차단과 눈부심 방지 외에 착용감이 중요하므로 무게를 줄이고, 바람에 대한 저항력을 높인 제품이 좋다.

  •등산 : 착용 시 가벼워야 하고, 땀에 의해 흘러내리지 않아야 한다. 렌즈 색상은 강렬한 햇빛을 차단할 수 있어야 하며, 산행에 맞도록 렌즈 아래 부분으로 갈수록 농도가 옅어지는 그라데이션 컬러 렌즈가 좋다. 

  •낚시 : 낚시는 한곳을 오랫동안 주시해야 하므로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기능적인 렌즈가 필요하다. 그래서 수면을 통한 빛 반사를 최대한 억제하여 야간에도 찌를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고안된 낚시 전용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의 두 번째 기능은 눈의 건강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으나, 일조량이 많은 날 야외 활동의 효율을 향상시키는 실질적인 기능이다. 필요이상의 많은 양의 광선이 안구에 도달하면 눈부심이 발생하여, 눈을 쉽게 피로하게 만들어 일의 효율을 떨어뜨리며, 특히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활동, 예를 들면 운전이나 건축공사 등에서는 두 번째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


요즘에은 선글라스를 자기의 개성 연출을 위한 패션의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다양한 색깔(tint)과 음영(shade), 테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선글라스들이 이런 세대를 유혹하고 있다. 최근에는 파랑, 노랑, 심지어 빨간색 등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음영이 진하지 않은 선글라스들이 신세대 선글라스 매니아(?) 사이에 인기를 얻어, 안경처럼 하루 종일 착용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선글라스들이 눈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간단히 이야기하면, 눈에 미치는 직접적인 나쁜 영향은 없다. 그러나 이런 선글라스들 중 그래도 색깔과 음영이 진한 부류에 속하는 선글라스를 밤에도 고집할 때는 야간운전이나 조명이 충분하지 않은 공간에서는 잘 안보이므로 실수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색깔에 따른 선그라스 선택요령

  •녹색 : 인체에 가장 예민한 색상으로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시원한 색으로 시내나 해변에서 사용하면 좋다. 그러나 짙은 녹색은 빨간 불빛이 차단되어 보이므로 신호등 구별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운전 중에는 좋지 않다. 

  •황색 : 황색은 자외선은 흡수되지만, 적외선은 흡수되지 않으므로 흐린 날씨나 밤에 착용하면 좋고, 사격이나 스키를 할 때 또는 야간 운전에 적합하다.

  •회색 : 모든 색을 자연 색 그대로 볼 수 있게 해주어 색각장애인이나 화가․파일럿 등에 적절하며, 운전 중 사용하면 좋다.

  •갈색 : 잘 흩어지는 청색 빛을 여과시키는 기능이 우수하여 시야를 밝게 해준다. 수중이나 스키장, 해변에서 좋다.



또한 이런 선글라스가 위에서 설명된 앞의 두 가지 중요한 선글라스의 기능을 가지고 있을까? 색깔과 음영에 따라 두 번째 눈부심 방지기능을 어느 정도는 만족시킬 수 있지만, 첫 번째 기능인 자외선 방지 기능은 선글라스의 색깔이나 음영 그리고 디자인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이런 기능은 선글라스의 재질인 유리, 플라스틱, 폴리카본네이트 표면에 투명한 자외선 차단 물질을 처치하느냐의 여부와 연관이 있다. 그러므로 개성의 연출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은 개인의 고귀한 자유(?)에 속하지만, 선글라스를 구입 시 튀는 패션도 중요하지만 자외선 차단 표면처리, 눈부심 방지를 위한 여러 가지 표면처리 여부를 꼼꼼히 살피는 것도 중요하리라고 생각된다. 


선글라스 고르는 요령

  •질이 나쁜 렌즈는 안과 질환이나 두통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노점보다는 믿을 만한 곳에서 구입을 하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 사용 목적에 따라 색상과 모양을 선택해야 한다.

  •렌즈의 크기는 눈을 충분히 덮는 것이 좋으므로 일반안경 보다는 큰 것을 선택한다.

  •빛의 투과율이 높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멀티코팅 렌즈를 선택한다.

  •정면의 자외선은 차단되나 옆에서의 자외선까지도 막으려면 고글형태의 선글라스를 선택한다.

  •안경 렌즈를 통해 물체를 보았을 때 구부러짐이 없는지를 확인한다.

  •렌즈에 코팅이 잘되어 있는지, 균열이 없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FDA(미국 식품위생국)의 선글라스 기준을 소개하면 목적에 따라 세 가지 군으로 나누어 기준을 정했다. 첫째, 미용 또는 패션을 목적의 선글라스는 70 % 이상 자외선 B 차단, 60 %이상 자외선 A 차단, 일반적 목적의 선글라스는 95% 이상 자외선 B 차단, 60 %이상 자외선 A 차단, 그리고 특수목적의 선글라스는 99 % 이상 자외선 B 차단, 60 %이상 자외선 A 차단이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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