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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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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산보
『도쿄 산보』에서는 프랑스 사람이 동양의 도시에서 느낄 수 있는 낯설고 생소한 경험담과 도시의 모습이 호기심 어린 여행자의 시각으로 흥미롭게 그려진다. 도쿄 여행에 관한 책이지만 정확한 여행안내서도 아니고 지루한 여행 에세이도 아니다. 그렇다고 도쿄에 대한 정보가 없는 것도 아니고 저자의 일상적인 개인사가 담기지 않은 것도 아니다. 저자는 2006년 6월부터 12월까지, 정확히는 여자 친구의 인턴십 기간 동안 도쿄에 머물면서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매일같이 아스팔트 길을 활보하며 새로운 동네를 구경했고, 도쿄의 모든 거리를 보기 위해 열심히 자전거의 페달을 밟았다. 저자의 일상과 매일의 기분에 따라 느껴지는 도쿄의 단편적인 모습을 저자 특유의 넘치는 위트와 유머러스한 그림으로 담았다.
저자
플로랑 샤부에
출판
자음과모음
출판일
2015.01.14

 

플로랑 샤부에라고 하는 프랑스의 일러스트레이터는 자신의 여자친구 클레르가 6개월 동안 도쿄에서 인턴십 기간 보내는 동안 도쿄에 함께 머물게 된다. '도쿄산보'는 그때 그가 돌아본 도쿄의 구석구석 골목과 일본 문화 및 사람들에 대한 그림과 느낌이 실려 있다.

 

플로랑 샤부에도 이 책은 여행 안내서도 아니고, 모험 기행문도 아닌, 자

신의 아주 개인적인 도쿄에서의 끄적거림이라고 도입부에 밝히고 있다. 책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그 끄적거림이라는게 생각보다 상당히 세밀하고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다.

 

'도쿄산보'는 플로랑 샤부에가 갔었던 지역들을 하나의 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플로랑 샤부에가 얼마나 자주 갔었냐에 따라 그 장의 분량이 결정되었다. 그리고 친절한 경찰대원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길을 알려주는 모습에서 착안해 각 장은 고반(交番, 우리나라의 파출소)의 그림으로 시작한다. 

 

'도쿄산보' 중간 중간에는 '쉬어가기'라는 제목으로 교통수단이나 일본사람, 일본음식,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등을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가깝기도 하고, 참 멀기도 한 나라다. 아직 일본에 한번도 가복적은 없지만, '도쿄산보'를 읽다보니 도쿄 골목 구석구석까지 직접 내 눈으로 본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무리 좋은 가이드북이나 여행안내 책자도 모든 걸 다 보여주고 알려줄 수는 없다. 결국 여행을 가서 그곳을 보고 느끼는 것은 여행자 자신의 몫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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