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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여행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신라 왕궁 월성’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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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가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과 공동으로 특별전 ‘신라 왕궁, 월성’을 28일부터 2018년 2월 25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국립경주박물관이 지난 7월 체결한 학술교류 협약의 하나로 최근 3년간 진행해온 경주 월성의 발굴조사 성과를 되돌아보고 이를 국민에게 공개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경주 월성은 신라의 왕궁이 있었던 곳으로 101년(신라 파사이사금 22)에 쌓았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전해진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014년 12월부터 월성 내부 조사를 시작하여 서성벽의 축조 과정, 중앙 건물지의 배치와 성격, 외부 방어시설인 해자(垓子)의 단계별 조성 과정과 규모, 성격의 변화 등을 밝혀냈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각종 토기와 기와는 물론, 토우(土偶), 목간(木簡), 각종 동식물 자료 등이 출토되어 월성은 물론 신라 왕경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들을 확보했다. 

총 4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월성해자에서 나온 병오년(丙午年) 목간과 터번을 쓴 토우를 포함하여 900여 점의 다양한 문화재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월성 발굴조사에 관한 국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출토된 동식물 자료가 어떻게 연구되는지 연구 방법 등을 소개하는 시각 자료도 풍부하게 마련되어 있다. 

한편, 특별전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매주 금요일에는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통해 전문가로부터 전시 내용을 자세히 들을 수 있고, 연구 조사자가 직접 발굴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들려주는 갤러리 토크가 전시 기간에 4회 운영된다. 

신라 역사에서 월성의 중요성을 고고학과 문헌사료로 살펴보는 특별강연회도 2회에 걸쳐 열린다. 주말 가족 프로그램으로는 ‘해자가 품고 있던 월성 이야기’는 신라 시대 월성의 모습을 그려보는 풍경상자 만들기를 운영해 어린이들에게 월성에 대한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국립경주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이 국민 누구나 경주 월성과 신라 문화를 쉽고, 흥미롭게 접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신라 문화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 성과 도출을 위해 두 기관의 교류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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