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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딩, 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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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딩, 턴
국내도서
저자 : 서유미
출판 : 위즈덤하우스 201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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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에 대한 소설을 구상했는데 쓰고 보니 사랑 이야기가 되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소설은 주인공 영진과 지원이 만나서 사랑하고, 결혼하고 갈라서는 과정을 담았다.


결혼 5년 차의 지원과 영진이 테이블에 앉아 헤어짐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지원은 영진과의 첫 만남부터 시작된 사랑의 과정을 돌아본다.


아, 결혼생활이 이렇다는 거구나. 제일 좋아하는 시디를 한 장 고른 다음 평생 들어야 하는거구나. 
--- p.010


하루에 한 번도 연락하지 않고 몸보다 마음의 거리가 더 멀어 서로를 떠올리지 않는 게 아프지도 이상하지도 않은 순간이 왔다. --- p.039


사람을 기다리는 일이 기대감과 셀럼으로만 채워져 있지 않고 지루하다는 것을 알기에 묵묵함 기다림이 고마웠다. --- p.141


사랑이 충만할 시기와 완전히 고갈된 것 같은 시기와 마음이 창궐하는 시기와 다른 욕망을 품은 채 바깥을 힐끔거리고 서성대다가 발길을 돌리는 시기까지 모두 합쳐 결혼 생활이 되는 것이다. --- p.216


스윙댄스에서 춤을 시작하기 전 파트너의 손을 잡는 자세를 ‘홀딩’이라 하고, 각자의 방향으로 돌아서는 걸 ‘턴’이라고 한다. 


소소하게 쌓인 감정들이 결국 폭발해 파국을 앞두고 있는 부부. 그들 두 사람이 갈등을 극복하고 홀딩,하며 살아갈지, 혹은 차이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턴, 해서 각자의 삶을 살아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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